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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알폰소 감독은 “둘째 아들이 부산을 너무 좋아한다”며 “오늘 KTX를 타고 신나하더라”라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호나스 쿠아론 감독 부자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알폰소 감독은 부산에서 자신의 대표작 ‘그래비티’ 아이맥스 상영 후 스페셜 토크를 진행했고 별도의 마스터 클래스에도 참여한다. 호나스 감독의 신작 ‘가바초 챔피언’은 월드 시네마 섹션에 초청됐다.
두 사람은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공유하는 부자이기도 하다. 알폰소 감독은 아들 호나스 감독에 대해 “아들이 공부나 영화 작업을 할 때 많은 걸 가르쳐주고 영화를 많이 보여줬었다”며 “그런데 영화 관련된 학업은 오히려 하지 말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트장에서 자랐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고, 주변 친구들도 다 영화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뭐 하고 싶냐’고 했을 때 감독이 되겠다고 하더라”며 “저와는 다른, 고유한 영화 언어를 만들고 있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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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릴 때 봤던 클래식, 스릴러, 액션 영화 등을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그 영화들에서 내가 좋아했던 점은 뭔지 생각하며 각본을 쓰게 됐고, 그게 ‘그래비티’로 이어졌었다”며 “아버지가 얼마나 영화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가 저의 자양분이 됐다”고 했다.
호나스 감독은 “영화의 내러티브, 영감들이 저에게 오게 돼서 결국 영화를 하게 되더라”며 “내가 이런 이야기를 만들고 싶고, 관객을 위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영화감독이 된 계기를 밝혔다.
알폰소 감독은 자신이 영화를 만드는 출발점에 ‘관객’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관객을 믿는다. 제가 영화를 만들기 전에는 시네필이었다. 저는 관객”이라며 “작업하거나 각본을 쓸 때 제가 보고 싶은 걸 쓰고 싶다”고 말했다.
알폰소 감독은 ‘이 투 마마’로 2001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을, ‘로마’로 2018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그래비티’와 ‘로마’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두 차례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이다.
특히 ‘그래비티’는 알폰소 감독과 호나스 감독이 함께 각본을 쓴 작품이다. 호나스 감독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내 친구 추파카브라’를 연출했으며, 신작 ‘가바초 챔피언’으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알폰소 감독은 최근 연상호 감독의 영화 ‘계시록’에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한국 영화와도 인연을 맺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등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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