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투파워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9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말 종가 6600원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50.61% 상승한 수치다. 지난 7월 한때 535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8월 한 달 동안 큰 폭으로 상승해 9월에도 장중 1만2000원대까지 상승, 이달 들어서도 1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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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변압기와 전선뿐 아니라 배전 영역까지 전력기기 수요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만큼 전력을 최종 수요처에 안전하게 배분하는 수배전반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실적 역시 개선세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태양광발전시스템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수주잔고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총 114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수배전반 733억원, 태양광 339억원, ESS 69억원 등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774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치 매출을 웃도는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지난해에도 지투파워의 외형과 수익성은 동시에 개선됐다. 매출액은 2023년 494억원에서 2024년 554억원, 지난해 774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3년 9억원 적자에서 2024년 37억원 흑자로 돌아선 뒤 지난해 88억원까지 확대됐다. 영업이익률도 2024년 6.6%에서 지난해 11.4%로 높아졌다.
향후 성장축은 기존 수배전반에서 AI 데이터센터와 ESS, 원전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지투파워는 최근 액침냉각 방식의 AI 제어 ESS 상용화를 추진하며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액침냉각은 배터리 셀을 절연성 냉각유에 직접 담가 열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화재 위험과 열관리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다. 회사는 지난 8월 관련 제품을 공개하고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도 이 같은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회사는 2030년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관급 중심인 사업 구조를 민수와 해외로 확대해 관급과 민수·해외 비중을 각각 50% 수준으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변압기와 무정전전원장치(UPS), AI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액침냉각 ESS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북미 UL 인증 배전반 제조 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 2026~2028년 단기 목표로는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과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을 제시했으며 용인 신공장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한다.
증권가에서도 앞서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지투파워에 우호적인 사업 환경을 만들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보고서에서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폭증이 변압기·전선을 넘어 배전반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노후화된 변전 설비의 교체 사이클이 도래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지투파워가 영위 중인 사업 전반에 고른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짚었다.
관급 시장에서 확보한 지위도 강점으로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관급 공공조달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에서 동사의 실적 안정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능인증, 신제품 인증 등 다양한 인증을 거친 후 진입해야 하는 시장이기에 기술과 시간의 격차는 생각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태감시진단 시스템의 경우 하드웨어 판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단 데이터 확보는 물론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 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는 구조적 장치에 가깝다는 점에서 충분히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