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살 건 산다" 한우 3배↑…설 선물 소비 양극화

김세연 기자I 2026.02.12 09:53:12

고가 선물 ‘소고기’ 거래액 218% 증가
실속형 명절 선물 상품군도 수요 늘어
가공식품 109%↑·식용유 81%↑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한우 명절 선물 수요는 3배 넘게 늘었다. 동시에 ‘가성비 제품’으로 꼽히는 가공식품 선물세트도 2배 이상 늘었다.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과 실속형 저가 상품이 동시에 인기를 끄는 양극화 현상 때문이다.

설 선물 관련 카테고리 거래액 추이.(자료=커넥트웨이브 다나와)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2월 1주(2~8일) 주요 카테고리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고기(한우 등)’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주(1월 26일~2월 1일) 대비 218% 증가하며 3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명절 제수용 및 선물용 수요가 집중되는 ‘과일’ 카테고리 역시 전주 대비 50% 증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고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속형 소비’도 강세를 보였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구성된 ‘가공식품 선물세트’ 거래액은 전주 대비 109% 급증했다. 대표적인 실속 선물인 ‘오일·식용유’ 역시 81% 늘어났다. 이는 예산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선물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가공식품류에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선물 대상에 따른 목적형 소비 패턴도 관측됐다. 부모님이나 어른을 위한 ‘홍삼·인삼’ 제품 거래액은 전주 대비 86%, 개인 여가를 위한 ‘콘솔게임(플레이스테이션5 등)’ 거래액은 43% 증가했다.

다나와의 관계자는 “이번 설 명절 데이터에서는 중간 가격대의 상품보다는 확실한 품질의 프리미엄 상품이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실속형 상품으로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며 “소비자들이 상황과 목적에 따라 지출 규모를 유연하게 조절하는 전략적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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