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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슨 교수가 꼽은 개인 선택 모델의 네 가지 축은 △개인의 선호(preferences) △실제로 가능한 선택지(feasible set) △미래에 대한 확률적 신념(probabilistic beliefs) △정보 업데이트 원칙(information updating rule)이다. 그러나 그는 이 네 가지가 모두 불완전하며, 학문적으로 더 깊은 탐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의 선호를 살펴보면 경제학은 보통 기대 효용 함수로 개인의 선택을 설명하지만, 이는 ‘첫 번째 커피의 만족도가 네 번째 커피보다 크다’는 선호 강도와 ‘불확실할 때 확실한 결과를 선호하는 위험 태도’를 분리해 설명하지 못한다. 이 간극을 메울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불확실성과 신념의 다양성의 문제도 존재한다. 기존 이론은 사람들이 같은 사건과 같은 확률분포를 공유한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투자자, 정책 담당자, 시민들은 각기 다른 모델과 신념을 갖는다. 어떤 이는 재무제표를 중시하고 다른 이는 뉴스나 네트워크, 혹은 기술적 패턴에 의존한다.
사무엘슨 교수는 “서로 다른 신념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상호작용과 거래를 설명할 새로운 이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습의 문제도 있다. 이론적으로는 사람들이 베이즈 규칙(새로운 정보를 얻었을 때 우리가 갖고 있던 기존 확률을 업데이트하는 공식)에 따라 정보를 갱신한다고 보지만, 실제로는 계산이 불가능하거나 왜곡된 사전 신념 때문에 오히려 잘못된 방향으로 굳어질 수 있다. 그는 “학습은 단순한 베이즈 규칙 갱신이 아니라, 세상을 어떻게 나누고 어떤 모델을 채택하는지의 문제”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거래와 효율성의 재정의를 제안했다. 선호의 차이에서 생기는 교환은 분명 상호이익이지만, 잘못된 신념 차이에서 비롯된 거래를 효율적이라 볼 수 있을지는 논쟁적이라는 것이다.
사무엘슨 교수는 이번 연설이 개인 선택 모델의 네 가지 요소에 대한 활발한 후속 연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학이 단일한 합리성 모델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믿음과 학습 과정을 포용할 때 비로소 현실에 가까워질 수 있다”며 “이 작업이 경제학의 뿌리를 튼튼히 하고, 더 나은 정책 분석과 모델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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