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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의 극찬 “에너지제로주택 궁금했는데 와서 보니 굉장하다”

김성곤 기자I 2017.12.07 16:16:52

7일 서울 노원구 에너지제로주택 오픈하우스 행사 참석
“정부, 에너지정책 대전환 추진…에너지자립마을 많이 생겨나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노원구 ‘노원 에너지 제로(EZ) 주택 오픈 하우스’ 행사 도중 입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이른바 에너지제로주택과 관련, “저는 에너지제로주택이라고 그래서 궁금했는데 와서 보니까 정말 아주 굉장한 것 같다”고 극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 노원 에너지제로(EZ) 주택 오픈하우스’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동안 에너지제로 주택이 개별 주택 차원에서는 여기저기 있었는데 이렇게 규모 있는 아파트단지 차원에서는 정말 처음이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노원 에너지제로 주택은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자립주택이다. 최대 장점은 단열에 패시브 설계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의 61%, 고효율 설비활용으로 13%,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33%를 생산해 제로에너지를 달성하는 것이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 전용면적 39㎡~59㎡, 총 121세대 규모의 임대주택 단지에 냉방과 난방, 급탕, 조명, 환기 등 5대 에너지 제로화를 목표로 총 493억 원을 투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원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늘려나가겠다는 정책”이라면서 “그런 정책이 성공하려면 여기저기에 에너지 자립마을과 아파트가 많이 생겨나야 한다. 노원구 에너지제로주택이 첫 모델을 아주 성공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 지자체, 대학, 지역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서 에너지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갔다는데 아주 뜻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여러 주체들이 함께 협력하고 우리 기술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충분히 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렇게 만들어진 주택들이 공공주택으로 신혼부부들, 어르신들, 주거취약 계층에게 공급되면서 주거복지의 아주 훌륭한 모델이 되고 있다는 점이 아주 뜻깊다”며 “이 아파트 운영을 입주자들이 임차인 협동조합을 구성해서 자율적으로 운영해 나간다고 하는데 에너지 자립 차원을 넘어서서 우리가 어릴 때 살았던 것처럼 질 좋은 마을 공동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제로주택 홍보관을 관람한 뒤 아파트 입주기념 타일에 “행복한 마을에서 행복한 나라로! 에너지 제로 하우스 대통령 문재인”라고 서명한 뒤 벽에 부착했다.

이후 에너지제로주택에서 실제 살고 있는 아파트 입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실제 생활환경, 관리부 절감 여부, 입주 경쟁률 등을 꼼꼼히 물어본 뒤 “주민들이 실제로 겪으면서 느낀 부분을 반영하고 에너지제로주택을 많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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