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지자체·금융권 공동 해외 투자설명회(IR) 질의응답 자리에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 완화 대책에 대해 “레버리지와 ‘빚투’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증시 수급과 산업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건전한 장기투자 기반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과 변동성, 투자자의 단기매매 성향, 코스닥 시장의 경쟁력 저하 등이 한국 자본시장의 도전 과제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성장기업 육성 및 시장저변 확대를 통해 한국 경제의 구조적 쏠림을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외국인 자금 영향에 대해서는 “상반기 주가 급등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실현 및 리밸런싱 매도로 환율 상승 압력이 있었으나, 7월 이후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대외 지급능력 등을 감안해 환율이 과도하게 상승(over-shooting)하는지 여부 등을 체크해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자의 장기투자 유치와 관련해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과 장기·안정적 투자자 육성 등은 한국 증시의 장기투자 매력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특정 산업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산업·시장 전문가와 충분히 소통하며 바람직한 대응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해외IR에는 국내에서는 지자체(서울시)와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 4곳,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7곳, 자산운용사 15곳 등이 함께 했다. 해외에서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인사이트, 핌코 등 총22개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및 자산운용사가 참석했다.
금융감독원(금융중심지지원센터)은 국내 금융회사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고, 한국 금융산업 및 금융중심지를 홍보하기 위해 뉴욕·런던·싱가포르·홍콩 등 글로벌 금융중심지에서 ‘Invest K-Finance’ 행사명 하에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 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한 3대 추진 방향으로 △신뢰할 수 있는 투자 환경 조성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신성장·혁신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 △자본시장 및 외환시장 인프라 정비 통한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증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장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저평가 기업의 자발적 가치제고(밸류업) 유도와 지배구조 선진화로 주주가치가 존중받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의 진입·퇴출 기준 정비 및 시장 세분화를 추진해 시장 역동성과 경쟁력을 제고하고, 대형 IB(기업금융)의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금융회사의 자본규제 개선 등을 통해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공급을 유도할 방침이다.
결제주기 단축, 거래시간 연장 및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투자자의 여러 제약을 해소하는 동시에, 원화 국제화를 추진해 외국인이 시간·장소 제약 없이 원화를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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