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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 성공·도약 돕는 은행 설립할 것”

김형일 기자I 2025.04.01 12:00:00

"소상공인 전문 은행 없었다…구휼 아닌 금융 제공"
공급망 금융 상품 공개…정책 금융 알리미 서비스 출시 계획도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국소호은행(소호은행) 컨소시엄이 ‘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이라는 제목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소상공인의 성공과 도약을 돕는 은행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컨소시엄 참여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1일 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KCD) 대표는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이고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소상공인 사업장 종사자임에도 아직까지 소상공인 전문 은행은 없었다”며 “소상공인에게 구휼이 아닌 금융을 제공해, 소상공인이 성공하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혁신 서비스 제공 계획도 공개했다. △실제 영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신용평가 △소상공인의 현금 흐름 문제를 해결하는 공급망 금융 △개별 사업장 사정에 맞춘 맞춤형 지원금·대출 연결 △소상공인 정책 금융 알리미 등 소상공인과 소기업을 위한 혁신적인 여신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금융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대표는 분식집을 운영하는 가상의 자영업자 2명을 예시로 현행 신용 평가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했다. 20년간 대기업에 근무하다 최근 분식집을 창업한 A씨, 꾸준히 분식집을 운영한 B씨를 비교하며, 그는 “현재 시스템에서는 A씨가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 돈을 더 잘 갚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B씨다. 소호은행은 이러한 불합리함을 개선하고, 사업 운영 능력을 제대로 평가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소호은행 컨소시엄은 기존 금융 기관이 간과했던 ‘사업장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인 신용 점수만으로는 알 수 없는 사업 성공 가능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사업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혁신적인 여신 상품 제공을 위한 차별화된 데이터를 활용 계획도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통해 실시간 매출 흐름 업종 특성, 지역 특성, 재방문율 등 사업장의 현재와 미래를 가능할 수 있는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신용데이터 계열사인 국내 유일의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KCS)는 이미 이 데이터를 토대로 소상공인 맞춤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은행, 정부 기관 등에 제공했다. 소호은행은 이러한 데이터와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기존 은행권에서 불가능했던 업종별, 지역별 대출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사도 함께 참여했다. 참석사를 대표한 임직원들은 무대에 올라 단체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의지를 다졌다.

소상공인을 위한 혁신 금융 상품도 공개했다. 먼저 소상공인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자금 흐름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한 공급망 금융 상품인 ‘나중 결제’와 ‘오늘 정산’을 선보였다. 나중 결제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은행이 먼저 돈을 내주고 나중에 사장님으로부터 돈을 받는 방식이다. 오늘 정산은 거래처로부터 나중에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고 나중에 거래처로부터 받는 방식이다.

더불어 ‘맞춤형 지원금/대출 연결’도 두 번째 혁신 상품으로 내놨다. 김 대표는 ”사장님들은 돈을 구하러 은행에 오지, 대출을 받으러 은행에 오지 않는다”며 “사업장 정보를 바탕으로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자체, 관련기관 지원금을 먼저 연결해 준 후 소호은행과 파트너사의 금융 상품을 조합해 최적의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여러 금융사로부터 여러 건의 대출을 받은 사업자, 사업역량을 제대로 판단받지 못해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사업자를 대상으로는 고금리 대출을 중저금리 대출 1건으로 대환해 통합하는 ‘채무통합론’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신용 등급을 회복해 사업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일시적인 현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며 ”소호은행은 세금계산서 기반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를 하고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진 것인지 검증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호은행은 소상공인이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 제공 계획도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단순히 은행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이 매일 쓰는 포스(POS) 기기나,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된 캐시노트 앱 등을 통해 소상공인을 찾아가는 것이다. 김 대표는 “캐시노트를 통해 실시간 매출을 집계하고 예상 부가세를 자동 산출해 세금 납부액을 미리 적립해 주는 ’부가세 파킹 통장‘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탰다.

소호은행은 정책 금융 알리미 역할도 수행할 방침이다. 사장님의 업종, 업력, 매출 규모 등을 기반으로 필요한 정책 금융을 적시에 자동으로 맞춤 추천하고 Al 서류 자동 작성을 통해 터치 한두 번으로 정책 지원금 신청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정책지원금 맞춤 추천에서 신청, 집행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해 사장님들이 복잡한 서류 준비나 정보 부족으로 인해 좋은 지원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소호은행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상공인을 잘 아는, 대한민국 유일의 소상공인 전문 유니콘 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 공동체와 합께 소상공인의 창업부터 성장, 위기 극복, 엑시트, 재창업까지 모든 생애 사이클에 맞는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의 노력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장님의 도전이 성장이 되도록,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으로서 항상 함께 하겠다”고 했다.

한편, 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금융 지주사 은행 중 3곳이 참여했다. 지역은행 1위 BNK부산은행, 한국을 대표하는 서민금융 저축은행 OK저축은행도 이름을 올렸으며, 흥국생명, 흥국화재,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등 금융 기관도 동참했다. IT 분야 기업으로는 LGCNS, 아이티센, 메가존클라우드, 티시스 등이 합류했다.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 간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대전시와 민생안정 및 소호은행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서울, 경기, 인천, 충남, 부산, 대구, 전남, 전북, 강원 등 9개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데이터 공유, 정책 알림 등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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