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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기아를 제외하곤 나머지 4개사 모두 국내 소비심리 위축에 판매량이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다만 GM한국사업장은 부진한 국내 판매량을 수출 물량으로 크게 만회하면서 5개사 중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이루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아이오닉 5 N과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달 기아는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26만1322대를 국내외에서 팔았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4만4123대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11.0% 증가하며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나홀로’ 선전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3.5% 늘어난 21만6568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의 국내 시장 판매 상위 모델의 경우 쏘렌토가 1만190대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1950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어 셀토스(2만6763대), K3(1만7290대) 순이다.
기아 관계자는 “K5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및 적극적인 전기차(EV) 마케팅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한국사업장은 9월 한 달 간 국내 시장에서는 고전했지만 해외 수출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성장 폭이 5개사 중 가장 컸다. 이 기간 총 3만6544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49.6% 증가했다. 이로써 15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6.2% 증가한 총 3만3912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총 2만702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9월 내수 판매는 조업 일수 감소로 인해 총 2632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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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관계자는 “해외 판매는 스페인, 이탈리아, 헝가리 등 유럽향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연말까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 등 신제품을 출시로 내수 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9월 한 달 간 전년 동월 대비 51.9% 감소한 총 9105대를 판매했다. 내수 1651대로 전년보다 67.3% 줄었고, 해외 판매는 7454대로 46.3% 감소했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9월부터 QM6, XM3, SM6 등 주력 제품의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한층 확대한 ‘르노 익스피리언스 밸류업’을 선보이며 내수시장 회복을 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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