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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교통안전공단, 차량 두대가 5G 로 협력 운행 성공
5일 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에서는 2대의 5G자율주행차가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협력 운행’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이 자율주행 기능을 넣은 ‘제네시스 G80’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개발에 참여한 ‘K5’가 상호 통신하며 앞 차(K5)가 뒷 차(제네시스 G80)에 교차로 어린이 보행 사실, 도로 공사구간 등을 스스로 알려주면 뒷 차가 스스로 멈추거나 우회하는 걸 보여줬다.
어린이 모형이 갑자기 차도로 나타나자, 가로등에 설치된 CCTV가 5G를 통해 주변 자율주행차에 어린이 접근을 즉시 전파했다. 방송인 김진표 씨가 탄 자율주행차는 급정거 후 어린이 모형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운행을 재개했다. 반응속도 1ms(0.001초)의 5G통신망의 초저지연 특성이 빛을 발했다.
고속도로 출구 구간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자, 앞 차는 5G망을 통해 사고 정보를 김 씨가 탄 뒷 차와 관제센터에 신속히 전달했다.
이후 김 씨가 탄 자율차는 사고 정보 수신 즉시 속력을 줄이고 주행 차선을 바꿔 사고 지점을 안전하게 통과했다. 무신호 교차로에서 마주친 두 차량은 5G로 상호간, 관제센터와 교신하며 통행 우선 순위를 스스로 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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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씨는 자율차 체험이후 “무단 횡단하는 어린이를 보지 못했는데 차량이 스스로 멈추더라. 안심해도 될 것 같다”며 “지난해 영종도에서 SK텔레콤 커넥티드카를 탔는데 1년 새 놀라운 발전을 거듭했다. 빨리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28GHz 주파수 대역에서 5G 통신망을 K-City에 구축했고, 삼성전자가 차량용 5G 단말기를 제공했으며, (주)지오스토리(공간정보), 유엔젤(관제센터), 서울대(자율주행소프트웨어), CEST(V2X모듈) 등이 합심한 덕분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권해붕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서울대 이경수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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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자율주행차 구현을 위해 5G 통신망을 활용하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KT도 삼성, 현대차 등과 함께 평창-강릉에 구축한 5G 시범망 위에서 ‘차량-차량간 V2X 통신’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저희는 지난해 이미 엔지니어링 샘플을 만들었고, 미래에는 차량 해킹이 다반사일텐데 이를 막는 양자암호통신을 칩으로 구현해 임베디드해서 차량안 (삼성이 만든) 5G단말기 안에 탑재했다”며, 자율주행차 기술의 우위를 강조했다.
박진효 ICT기술원장은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메이커가 중심이나 HD맵 구현과 양자암호통신까지 넣은 5G 자율주행차는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차 시대의 맵(MAP)은 단순히 지도가 아니라 공간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지도 정보 등을 포인트 클라우드 형태로 HD맵에 구현하면 AR·VR 기기를 쓰고 공간의 제약없이 가고 싶은 곳을 가거나 쇼핑하는 실제 세계와 가상 세계를 연결시켜주는 게이트웨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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