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5일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이 말에 경기도내 수출기업들이 동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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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기도는 그간 투입 예산 대비 저조한 실제 수출 계약 성과를 내고 있는 일부 GBC의 방만 운영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2005년 1월 인도 뭄바이에 처음 문을 연 GBC는 현재 중국, 일본, 멕시코, 미국, 캐나다, 독일 등 21개국에 28개 사무소가 운영되고 있다.
GBC는 해외 시장 개척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들을 대신해 현지 직원이 1년간 시장조사·수출거래선 발굴·거래주선·성약까지 지원하는 수출대행사업 ‘GMS’를 비롯해 온라인 전시상담회 ‘GPS’, 무료 수출화상상담 ‘GBM’, 기업 개별 현장 지원 등 경기도 소재 기업만을 위한 다양한 고유사업을 수행 중이다.
수출 교두보 붕괴 위기 “경기도 특화 사업 필요”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2023년 GBC는 수출대행사업으로 462개사를 지원해 8900만달러(한화 1231억 4900만원 상당) 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화상수출상담에도 457개사가 참여해 1700만 달러(한화 235억원 상당) 규모 계약추진(1년 내 수출이 예상되는 금액) 성과를 거두는 등 각종 사업으로 그해에만 총 3813개사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지난해 9월 베트나 호치민에서 3000만 달러(415억원 상당), 올해 5월 중국 충칭에서 4121만 달러(570억 3000만원 상당) 규모 계약추진 성과를 달성한 ‘G-FAIR’도 GBC 소재지에서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국제 전시회다.
하지만 전례 없는 하반기 정기인사 중단 후폭풍에 맞서 경기도 재정문제를 꺼낸 추미애 지사가 GBC를 겨냥하면서 도내 수출업계에서는 21년간 쌓아온 경기도의 해외 통상 네트워크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수출기업 관계자는 “코트라의 판로개척 사업에도 참여할 수는 있지만, 경기도가 운영한 GBC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지역별, 기업별 특성에 맞춰 제공돼 많은 기업들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라며 “경기도에만 전국 수출기업의 30%가 넘는 3만개 이상이 밀집한 경기도의 특성상 특화된 해외진출사업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연간 3~4억 투입, 100만 달러 이상 성과 절반도 안 돼
이런 수출기업의 우려에 경기도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 운영 중인 GBC에 대한 성과평과가 정확하게 진행되지 않아 일부 방만 운영 사례가 있다는 점을 추미애 지사가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2025년 이전 개소한 18개 GBC 중 연간 100만 달러(13억 8400만원 상당) 이상 실제 수출 계약 성과를 달성한 곳은 6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12곳은 모두 50만 달러(6억 9000만원 상당) 이하로 집계됐다.
일부는 6만 4000달러(8300만원 상당)과 1만 6000달러(2200만원 상당)에 그치거나, 심지어 단 한 건의 수출 계약도 이뤄내지 못한 GBC도 있었다.
올해 경기도의 GBC 전체 사업 예산은 84억원으로 1곳당 평균 3~4억원이 투입되고 있는데, 투입된 비용 대비 실적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수출 계약액 외 기업이 얻는 실제 이익을 대비했을 때는 매우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 추미애 지사가 비판한 ‘방만한 살림살이’의 요지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이러한 방만 운영 문제를 사업 투자 대비 성과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통해 정리해 나가며, 중앙정부 사업과의 연계 강화로 경기도 중소기업 수출기업 지원을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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