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훈풍에 국고채 강세…"8월 동결은 반영, 관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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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5.08.25 16:28:37

잭슨홀 미팅 이후 4거래일 만의 하락
집값 상승세는 여전, 도비시 기대 어려워
서울 아파트매매가격지수, 29주 연속 상승
“이번주 금통위는 동결, 예산안 발표 주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주말 잭슨홀 회의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정책 전환 발언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국내 금리도 연동된 흐름을 보이며 강세를 보였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에선 이미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정책위원회(이하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을 선반영한 가운데 이번주 발표가 예상되는 내년도 예산안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25일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1bp=0.01%포인트) 내린 2.434%를 기록했다. 4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주말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정책 전환을 시사,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정책금리는 1년 전보다 중립 수준에 100bp 더 가까우며 실업률과 기타 노동시장 지표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정책 기조 변경을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은 이미 이번주 열리는 금통위서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 시장금리에 반영한 상태다. 다만 시장의 관심사는 동결, 인하 자체가 아닌 포워드 가이던스와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 스탠스 그리고 이번주 발표가 예상되는 내년도 예산안을 향해 있다. 이 총재는 최근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미 통화정책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주 국회에서 “서울 지역에 인구의 50% 이상이 살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달리 부동산 가격이나 가계부채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서 통화정책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분명히 한 바 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가격은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매매가격 지수는 지난 주 대비 0.09% 상승하며 직전주보다 상승폭이 좁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간 기준 지난 1월20일 0% 보합을 보인 이래 29주 연속 상승세다. 이번 금통위서 총재의 스탠스가 도비시(비둘기파)할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게 만드는 주된 배경이다.

이에 채권 시장은 단기적인 전환점으로 내년도 예산안 재료를 주시하고 있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미국이야 통화정책이 전환되지만 한국은 여전히 한은이 신중한 모습”이라면서 “이미 다들 올해 한 번, 많아봐야 두 번이라는 것을 알기에 박스권이 계속되고 있지만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채 발행이 의외로 적을 경우 강세폭이 커질 수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또 다른 운용역은 “8월 인하냐, 10월 인하냐는 결국 시점의 차이”라면서 “금통위보다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예산안의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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