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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옳은 일 해라!"…트럼프, 파월에 또 금리인하 압박

정다슬 기자I 2025.03.20 15:27:37

SNS '트루스소셜' 통해 기준금리 인하 요구
관세에 따른 파장 대비해 '옳은 결정하라' 주문

(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연준은 관세로 미국 경제가 전환기를 맞기 시작함에 따라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옳은 일을 하시라. 4월 2일은 미국 광복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에 또다시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관세 부과로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뒷받침하라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 관세가 경제에 이행되는(점차 완화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는 편이 훨씬 더 나을 것이다. 옳은 결정을 내려라. 4월 2일은 미국이 해방되는 날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관세 따른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질문에 ‘전환기’가 있을 것이라며 취임 후 처음 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은 매우 큰 일”이라며 경제가 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수해야 하며 주식시장에도 일일이 신경쓸 수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같은 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하면서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점도표상 연내 정책금리 인하 전망을 2회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다소 비둘기파(통화 정책 완화 선호)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다”라고 발언해 시장이 ‘파월 풋’이라며 환호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4월2일 국가별 상호관세율이 발표되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경제는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악화하는 ‘스테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며, 파월의 이날 발언에 경계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녹화를 거쳐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상호관세가 부과되는 4월 2일을 “미국 해방일”로 표현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 모든 국가, 우방과 적으로부터 갈취당해 왔다”며 “내가 당선된 지금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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