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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는 이날 “분명한 것은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들 모두가 합의한 이 나라 최고의 합의 법률보다 더 높은 헌법이라고 하는 기본적인 질서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민주공화국의 기본적인 토대는 파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을 향해 이 대표는 “우리 국민 여러분 지금까지도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것”이라면서 “또 이보다 더 큰 위기가 도래하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이겨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전 총리는 “그동안 이 대표의 당 운영에 대해서 저희들은 쓴소리도 많이 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계엄과 내란에 이어 내전까지 이어지게 한 국론 분열의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돼야 한다고 저희들은 의심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모두들 각자 자기 위치에서 한 사람 한 사람 정성을 모아서라도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탄핵을 이뤄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국민들의 의견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단식 4일 차인 김경수 전 지사는 “내란 세력들이 헌법재판소를 압박하고 있고 그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우리 헌재를 내란 세력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광화문에서부터 광장을 민주주의와 승리의 광장으로 만들고, 빠른 시일 내 탄핵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은 “하루속히 이 내란을 극복하고 탄핵을 인용해서 윤석열을 파면해야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고 우리의 안보와 외교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정치인들이 망친 나라를 국민이 구했다”면서 “임진왜란 때도 그랬고 3.1운동 때도 그랬고, 4.19 때, 87년 6월 항쟁, IMF 금 모으기 때도 국민이 피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 국민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면서 “반드시 우리 민주당이 앞장서서 탄핵을 이루고 대한민국을 희망의 나라로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법원과 검찰의 깊은 자성을 촉구한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헌법재판소가 국민 기관임을 확인시켜주고, 대한민국이 하루라도 더 빨리 정상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정말 깊은 고민과 노력을 해주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보면 국민이 가지고 있는 가장 웅장한 힘은 견뎌내는 힘과 회복해 내는 힘”이라면서 “국민을 이길 수 있는 권력은 없고, 우리 국민은 견뎌낼 것이고 회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통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민주당의 이지를 보여준 것이 적절했다는 평가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국민을 안심시키는 회동이나 간담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했다. 또 “참석자들은 앞으로 힘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해서 협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광화문 일대까지 걷는 도보 행진을 한다. 김준혁·민형배·박수현 의원은 단식에 돌입했고, 김문수·박홍배·전진숙 의원은 삭발을 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