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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은 재생에너지 발전소로부터 물리적인 전력 공급 없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거래하는 가상전력구매계약(VPPA) 형태로 진행됐다.
REC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로, 이를 구매한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갖는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글렌몬트디앤디로부터 2048년까지 25년간 REC를 공급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 등 현대건설과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을 체결한 국내 기업들에게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재무 건전성과 함께 전문 전력중개거래 사업자로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발전사와 수요자 모두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 및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전력중개거래사업 진출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이후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그룹계열사를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IT 기업 식스티헤르츠(60Hz)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내 최초로 PPA 거래 자동화 솔루션이 탑재된 전력거래 자동화 IT 플랫폼 및 통합발전(VPP)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또 인천남동산업단지의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에 본격 착수하는 등 다양한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