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공예주간 조직위원장이 우리 공예품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2022 공예주간’ 간담회에서 “공예라는 건 멀리 있는게 아니라 우리의 일상속에 녹아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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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일 공연본부장은 “공예를 ‘우리 집’처럼 가깝고 친근하게 즐기는 문화가 형성됐으면 좋겠다”며 “전국에서 펼쳐지는 공예주간의 다채로운 경험과 기억을 다시 ‘집’으로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흔히 공예라고 하면 고려청자처럼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고리타분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예는 주변 어디에나 있다”며 “‘공예주간’을 통해 일상에서 공예를 향유하는 기쁨을 누려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 648개의 공방과 화랑(갤러리), 문화예술기관 등이 참여한 공예 전시와 체험, 판매, 강연 등 총 1397개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지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주요 행사는 문화역서울284를 중심으로 열린다. 지난 3월 16일부터 시작된 문화역서울284 공예기획전시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공예주간과 연계한 전시뿐만 아니라 공예 체험, 참여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참여한 3차원 인쇄 특별기획전시 ‘촉각의 순간들(Touch in the Dark)’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강재영 예술감독은 “앞을 보지 못하는 이들이 일상 생활에서 사물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분야가 공예라고 생각했다”며 “예술과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탄생한 촉각적 작품들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풍성한 공예 장터가 열리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기업, 협회·단체 등도 협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민속 유물과 현대 공예품의 협력 전시 ‘민속×공예 소소하게, 반반하게’를, 연남방앗간에서는 공예주간 특별 식음료를 수공예품에 담아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스테이폴리오에서는 쉼을 주제로 한 숙박공간에서의 공예 전시와 숙박권 제공 행사 등을 진행한다.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전국 주요 지역에서 열리는 공예 전시는 물론 작품 제작 과정, 교육, 강연 등 다양한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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