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관계자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서 일한 지 1년 4개월 만에 사망한 고(故) 장덕준씨에 대한 산업재해 은폐 의혹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서도 “고발이 접수된 사건이 있는 만큼 절차에 따라서 관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부터 로저스 대표를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31일 오전 2시 20분께 첫 조사 일정을 마쳤다. 이날 경찰은 로저스 대표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증거인멸 혐의를 집중 조사했다. 이날 조사는 경찰 제공 통역과 로저스 대표의 개인 통역사가 모두 배석한 ‘이중 통역’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조사와 진술 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분석하는 한편 시간적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로저스 대표는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됐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25일 ‘셀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같은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연석 청문회에 출석한 로저스 대표는 “국가정보원(국정원)의 지시·명령에 따라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전직 직원과 접촉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로저스 대표 등 전·현직 임원 7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으로 고발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회 과방위는 다음날인 31일 고발을 의결했다.
|
전국택배노조는 장씨가 사망 전 12동안 주당 평균 58시간40분에 이르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고, 근로복지공단은 2021년 2월 장씨의 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전국택배노조는 장씨의 과로사 증거를 은폐·인멸한 혐의로 지난해 12월29일 김 의장을 고발했다.
다만 로저스 대표가 다시 출국할 가능성도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소환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경찰이 세 차레나 로저스 대표에 대한 출국 정지 신청을 했으나, 검찰은 모두 반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