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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는 개발자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제3회 개발자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16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페24 스토어에서 주목받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인 개발사의 대표와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자사 주요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커머스 기능을 개발할 때 유용한 정보와 비결을 공유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마인드애드`와 `다이얼로그` 등이 눈에 띄었다. 이스라엘은 강원도와 비슷할 정도로 면적이 작지만, 매년 혁신 하이테크 기업이 1000여개가 탄생하는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력을 갖춘 이스라엘에서 머나먼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뭘까? 이스라엘의 유수 스타트업을 해외 기업과 연계하는 역할을 하는 마인드애드는 한국시장 진출 이유 중 하나로 한류를 꼽았다. 최근 이스라엘 젊은 층 사이에서 K팝 등 한류 콘텐츠는 물론 한국 화장품 제품도 인기를 누리는 상황이다.
마인드애드의 모회사인 위엔데버의 야니브 벤 아티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 히트작 덕에 이스라엘은 한국 브랜드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 한국은 이스라엘의 트렌드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어, 이스라엘인들이 한국 브랜드를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이스라엘과 비슷해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카페24와 손잡고 온라인 사업자 다수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길리트 세게브(Gillit Segev) 마인드애드 부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카페24와 개발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온라인 사업자는 이스라엘 최고의 기술을 활용해 매출을 올리고, 고객 경험과 참여도, 결제 과정 등을 개선할 수 있다”며 “카페24 스토어에 앱을 출시하기 위해 현지화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현지 고객의 성향을 이해하고 모든 문화권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앱을 디자인했는지, 가격·결제 수단·고객 지원 등 요소를 현지화했는지 등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세게브 부사장은 “카페24 플랫폼 기반 온라인 사업자는 대부분 18~35세로,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다면 복잡한 앱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의 기대치만 충족할 수 있다면 이용자 수는 얼마든지 늘어날 것이고, 그에 따라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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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나 디자인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혀 없는 온라인 사업자도 상품 상세 페이지, 장바구니에서 동영상·사진으로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크로스셀링 애셋, 상품 분류 페이지에서 특정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러, 마치 SNS의 스토리 같은 형태를 한 △스토리.AI’등의 콘텐츠를 쇼핑몰에 적용할 수 있다.
오어 라비(Or Lavee) 다이얼로그 CTO는 “우선 원하는 기능을 개발할 때 필요한 API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이후 테스트몰을 생성해 API의 성능을 시험하고 개발 계획을 짠 뒤 실제로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라비 CTO는 기획과 테스트 단계를 거쳤지만 실제 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도전 과제를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API 호출 횟수 제한이다. 쇼핑몰 상품의 종류, 이미지 등 정보를 추출하려면 상품마다 조회 기능을 담은 API를 호출해야 했다. 하지만 상품을 많이 보유한 쇼핑몰일수록 이 작업이 어려워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오류 메시지가 출력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라비 CTO는 “카페24에 API 호출 제한 횟수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요청이 반영되면서 만족할만한 만큼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