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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후속 투자에 힘 싣는 스카이레이크
스카이레이크는 올해 기존 포트폴리오 관리에 집중하며 성과를 쌓았다. 비즈니스온 인수 과정에서 통합 인력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시프티'를 포트폴리오로 편입한 뒤 분할을 거쳐 독립 법인 체제로 전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후 시프티는 스카이레이크 체제 아래에서 재무 구조와 사업 기반 정비에 주력해왔다. 분할 독립 이후 기업신용등급과 현금흐름등급이 단계적으로 상향됐고, 영업이익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프티는 올해 상반기 기업신용등급 'BBB0(안정적)'와 현금흐름등급 'A'를 획득했다. BBB0는 투자적격 등급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비상장 벤처기업 가운데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금흐름등급 A 역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력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반영한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사가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기존 포트폴리오에 대한 후속 투자도 계속됐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9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사 메디포스트의 20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최대주주 자격으로 참여해 추가 자금을 투입했다. 미국 임상 3상 진입을 앞둔 핵심 파이프라인을 뒷받침하는 성격의 투자로, 신규 바이아웃보다는 기존 투자기업의 관리 및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회수 전략으로 운용 역량 증명
회수 성과도 눈에 띈다. 스카이레이크는 10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보유하던 가영세라믹스·성창세라믹스를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하며 엑시트를 마무리했다. 두 회사는 수입 세라믹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팬데믹 이후 실적 회복과 사업 안정화를 거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장기간 이어져온 에이플러스에셋 투자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스카이레이크는 얼라인자산운용의 공개매수에 참여해 보유 중이던 주식 108만3424주를 전량 매도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9000원으로, 이번 거래를 통해 약 98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7년 신주인수권부사채와 상환전환우선주, 구주 인수 등을 통해 총 500억원을 투자한 이후 IPO와 단계적 회수를 거쳐 약 8년 만에 엑시트를 마친 것이다.
펀딩 측면에서는 신규 대형 블라인드펀드 조성보다는 기존 펀드 운용과 청산에 초점을 맞췄다. 에이플러스에셋 지분을 전량 정리하면서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6277억원 규모로 조성한 10호 블라인드펀드 청산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해당 펀드는 에이플러스에셋을 비롯해 코팅코리아, 넥스플렉스, KDA, 헬리녹스, 가영·성창세라믹스 등에 투자해 왔다.
현재 헬리녹스, 코팅코리아, KDA, 가영·성창세라믹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는 이미 매각을 마친 상태다. 일부 투자 건에서는 배당을 포함해 투자 원금을 웃도는 회수 성과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10호 펀드가 사실상 정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스카이레이크의 다음 행보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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