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익 7430억…철강·이차전지 동반 부진(상보)

김은경 기자I 2024.10.30 14:20:32

매출 18조3210억…전년비 3.4% 감소
철강부문 中시장 부진으로 수익성 악화
“수익 방어 속 미래성장산업 투자 지속”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3분기 주력 사업인 철강과 신사업인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사업의 동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8조3210억원, 영업이익 7430억원, 순이익 497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 1.2%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37.9% 감소한 수치다.

철강부문에서는 포스코가 영업이익 438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00억원의 수익이 개선됐으나, 중국 철강수요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가격이 하락하면서 중국 법인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인프라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발전 사업 이익이 확대됐고 포스코이앤씨의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손익만회 활동 등으로 이익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200억원 증가한 44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포스코퓨처엠이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양극재 재고 평가손실과 음극재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 이차전지소재사업 신규 법인의 준공 및 초기 가동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사업의 양대 핵심축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어려운 시황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철강부문에서는 인도 최대 철강사인 JSW그룹과 합작해 인도에 연산 500만톤(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포함한 철강 상공정 중심의 투자계획을 소개했다. 인도 상공정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이미 운영중인 하공정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무역장벽 강화 기조 속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고성장하는 인도의 철강 시장을 선점하고 통상 리스크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는 최근 아르헨티나에 준공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염수리튬 1단계 공장과, 국내의 연산 4만3000t 규모의 광석리튬 공장을 합쳐 올해 중 총 연산 6만8000t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발표했다. 칠레 신규 리튬광산 입찰 참여를 진행 중이며 탄자니아 흑연 프로젝트 지분참여를 통해 우량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구조개편 대상인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기존 120개에서 125개로 늘렸으며 이중 올해 3분기까지 총 21개 구조조정을 완료해 6254억원에 달하는 현금유입효과를 거두는 등 자산 효율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