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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대표는 “HP에서 분사한 HPE는 자체적인 노력이나 전략이 제대로 잘 작동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부침이 심하고 IT(정보기술)업종 경기가 어려웠던 것에 비해서는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자평했다.
HPE는 지난 2015년 11월 PC와 프린터 사업분야에서 분사한 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모빌리티, 시큐리티 등 4가지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그러나 HPE가 소프트웨어(SW) 사업부와 서비스를 담당하는 ES(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사업부문을 분사하면서 사업전략은 일부 조정됐다.
함 대표는 현재 HPE의 사업방향에 대해 △계속 투자하고 있고 잘하는 부분은 시장 선도 △강점을 갖지 않은 부분은 과감히 파트너와 협업 △HPE의 여러 포트폴리오와 부합하고 전략이 맞는 부분은 M&A(인수·합병) △전략이나 방향성에 맞지 않다면 과감히 매각 등 네 가지로 설명했다.
이어 “최근 SW와 ES사업부 매각이 핵심 사업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보다는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추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 대표는 “내부적인 문제로 전략이 약간 바뀌긴 했지만 기본적인 세상의 변화나 기본 트렌드는 큰 차이가 없다”며 “클라우드는 아직 대세이고 빅데이터 분석이 큰 주류다. 거기에 IoT가 추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퍼블릭과 브라이빗의 결합, 기존의 전통적인 환경을 클라우드로 변화시키는 것 등 모든 세상은 하이브리드로 변할 것이다. 앞으로 하이브리드IT를 구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PE는 이날 ‘HPE 힐리온 클라우드 시스템10’을 탑재한 ‘HPE 시너지 시스템’과 ‘HPE 하이퍼 컨버지드380’ 솔루션을 새로 내놨다. 아울러 모바일과 IoT 디바이스 보안을 최적화해주는 네트워크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아루바 2540 스위치’ 등도 함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