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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팬인데 ‘잼버리 단복’ 좀”…K팝 콘서트 위장진입 시끌

이로원 기자I 2023.08.10 19:30:16

잼버리 스카우트 단복 중고마켓 거래글 논란
극성팬들, K팝 콘서트 위장 진입 시도 눈살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마지막 일정인 K팝 콘서트가 오는 11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일부 아이돌 팬들이 콘서트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 단복을 구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마지막 일정인 K팝 콘서트에 출연을 확정지은 걸그룹 뉴진스와 잼버리 대원 단복을 구한다는 게시글. (사진=어도어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0일 각종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잼버리 스카우트 단복 구합니다’라는 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일부 게시글은 이미 판매 완료됐다.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콘서트지만, 일부 아이돌 팬들이 잼버리 대원으로 위장해 콘서트 입장을 시도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한 누리꾼은 외국 잼버리 대원에게 단복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며 유튜브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는 걸그룹 뉴진스의 팬이라고 밝히며 “잼버리 단복 빌려줄 수 있냐” “월드컵 경기장 들어가서 뉴진스 보고 싶다. 나는 광팬이다”라며 사정했다.

이를 본 다른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되는 부탁 좀 하지 마”라며 “한국 망신시키지 마라”고 일침을 날렸다. 또 “단복 구해서 위장하고 콘서트 들어가는 사람들 많을 것 같다. 잘 단속해야 할 듯”이라며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다.

잼버리 K-팝 콘서트는 당초 지난 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지 특설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안전 등 문제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됐었다.

하지만 이후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156개국의 대원 3만 7000여 명이 수도권·충남 등 8개 시·도로 흩어지자 콘서트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또 한 차례 변경됐다.

콘서트 진행은 배우 공명과 아이돌그룹 있지(ITZY) 유나, 뉴진스 혜인이 맡는다. 폐영식은 공연 시작 전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논란의 잼버리 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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