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경기 이동 중 가족과 방문
유소년 시절부터 21년간 뛰어
바르사 "사전 준비·연출 없었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친정 팀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노우를 깜짝 방문했다.
 | | 캄노우를 방문한 리오넬 메시. 사진=리오넬 메시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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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캄노우를 방문한 리오넬 메시. 사진=리오넬 메시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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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를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어젯밤 그리운 곳으로 돌아왔다”며 “내가 너무나 행복했던 곳”이라고 적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 선수로서 하지 못한 작별 인사를 하는 게 아니라 언젠간 다시 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시의 캄노우 방문은 바르셀로나 구단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매치 일정을 앞둔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스페인 알리칸테로 이동하던 중 캄노우에 들렀다.
‘ESPN’에 따르면 메시는 바르셀로나 구단과 사전 조율 없이 캄노우를 찾아 정문에서 출입 요청을 했다. 구단 관계자는 “메시가 캄노우 정문에서 들어가도 되냐고 허락을 구했고, 아무 문제 없이 가족과 함께 텅 빈 구장에 들어갔다”며 “구단 공식 카메라도 없었고, 사전 준비나 연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 | 리오넬 메시.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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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2000년부터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합류해 성장했다. 2005년 1군 팀에 합류한 뒤엔 2021년 8월까지 바르셀로나 유니폼만 입었다.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기록은 778경기 672골 303도움.
영원할 거 같았던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21년 만에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양측은 재계약에 합의했으나 스페인 라리가의 재정 규정에 발목 잡혔다. 라리가는 구단 총수입과 비교해 선수단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하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한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재정난에 시달린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계약할 여력이 없었다.
결국 메시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끝으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었다. 당시 메시는 “언젠간 다시 돌아와 이 구단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 | 리오넬 메시.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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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메시는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2023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마이애미와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한편,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마주하며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최근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캄노우가 완공되면 팬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 메시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작별 행사를 암시했다.
바르셀로나의 안방인 캄노우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10만 5000명의 관중을 수용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