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항공기 사고 원인은 '인적 과실'…공군 "조직문화 혁신 추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관용 기자I 2025.10.23 11:02:02

[2025국감]공군본부 국정감사 업무보고
비행안전 강화 위해 지휘체계 및 조종사 관리제도 손질
공군참모총장 "재발방지 종합대책 강도 높게 추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이 최근 잇따른 항공기 사고의 원인을 ‘인적 과실’로 규정하고, 지휘체계와 조종사 관리제도 전반을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공군은 23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고의 인적·물적·환경적 근본 원인을 분석해 실효적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보고했다.

올해 발생한 KF-16 전투기 포천 오폭사고, KA-1 비정상 투하, KF-16 활주로 이탈 등 대부분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나 관리자 과실로 드러났다. 특히 △표적좌표 오입력 △비상투하버튼(EJB) 오작동 △유도로 오인 이륙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용어 미사용 등 기본 절차 위반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공군은 숙련 조종사 감소와 상급부대 임무 증가로 저등급 조종사 훈련기회가 줄어든 점, ‘성과 중심’ 비행운영으로 내실이 약화된 점, 수직적 조직문화로 인한 소통 부재 등을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다. 또 지상업무 과다와 감독활동 미흡, 편조 간 소극적 조언 문화 등 복합적 요인이 인적 과실의 반복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군 내 사고 발생에 대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군은 올해 3월부터 지휘관 회의, 비행안전 결의대회, 조종사 난상토론 등을 잇따라 열며 조직 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오폭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비롯해 비행부대 운영 및 조종사 관리제도 혁신 TF를 가동하고, 영공통과 절차와 ICAO 용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또 공군참모총장이 직접 비행부대를 순회 지도하고, 공군본부와 작전사령부가 주관한 불시감찰과 비행평가를 통해 현장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군은 “비행안전은 기술이 아니라 문화의 문제”라며 “현장 중심의 진단과 상시 점검으로 비행부대의 기강을 바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공군은 사고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고유발 요인을 세분화해 근본 원인을 재분석하고, 비행 전·중·후 단계별 피드백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조종사 간 소통을 확대하고 관리자 책임감독을 강화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혁신TF 과제를 지속 추진하면서 항공안전단 중심의 실질적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은 “임무 중 발생한 일련의 사고들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 “공군은 비행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마련한 종합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것이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민의 군대로서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