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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은행연합회관 입구에서 류장희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을 만났다. 류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기업은행 총파업 사태 해결 촉구 서한’을 전달하며 “기업은행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업은행 같은 큰 기업이 임금체불이라고요?”라고 되물었다. 류 위원장은 “은행 당기 순이익이 2조7000억원인데 직원 1인당 시간외근무 수당이 600만원씩 미지급 상태로 쌓여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은 기획재정부 ‘총액인건비제’ 탓만 하고, 기재부는 은행에 책임을 떠넘긴다”고 노조의 주장을 전달했다.
이 대표는 “지난번 철도노조(사태)도 보니 총액인건비제 문제가 심각하더라”고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은행연합회와의 간담회를 마친 후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기업은행 노동조합 문제 관련, 이 대표가 (기업은행장에게) 질문을 했다. 아울러 ‘이 문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챙겨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은행과 정부를 상대로 △체불된 시간외수당 현금 지급 △이익배분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단독 총파업을 진행했으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총파업을 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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