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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6시26분께 인천 동구 북항 만석부두 인근 바다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 등이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는 3만㎡ 규모로 기름띠가 형성돼 있었다. 해경과 환경공단은 방제정 등 장비 9대를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물 위에 떠있던 기름은 대부분 제거했지만 부두 안벽에 묻은 기름띠가 조금씩 바다로 흘러나와 해경 등이 방제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기름 유출 당시 예인선에서는 A사가 해체작업을 하고 있었다. 해경은 해체작업 과정에서 예인선 아래에 저장된 기름띠와 물이 섞인 폐수 1200ℓ가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기름이 섞인 폐수 유출 양을 봤을 때 신고 시간 전부터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방제작업을 마치면 A사 등을 대상으로 폐수 유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