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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전대, 최대 7파전 양상…‘최경환 출마’ 최대 변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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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I 2016.06.15 15:43:44

친박계 전대출마 홍수…최경환, 이주영, 홍문종, 이정현 등 거론
비박계 정병국 단일후보 움직임…당내 세력 불균형 뒤엎는다
8월 9일 올림픽 기간에 전대 개최…전대 시기 재조정 논란

새누리당 차기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군. 왼쪽부터 원유철, 이정현, 이주영, 정병국, 정우택, 최경환, 홍문종 의원.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의 차기 전당대회가 오는 8월 9일로 확정되면서 당권주자들의 물밑 움직임이 분주하다. 최대 변수는 친박계 좌장격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출마 여부다. 최 전 부총리의 출마 여부에 따라 차기 전대의 양상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

이번 전대의 가장 큰 특징은 지도체제 개편이다. 과거 봉숭아학당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집단지도체제에서 당 대표의 권한과 책임을 크게 강화한 단일성 지도체제로 바뀌었기 때문. 이에 따라 전대에서는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가 분리돼 실시된다.

◇친박, 너도나도 당권도전 선언 vs 비박, 정병국으로 사실상 단일화

아직 본격적인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 대표 선거 출마 후보군은 홍수를 이루고 있다. 비박계는 사실상 5선의 정병국 의원으로 단일화된 가운데 친박계 후보들은 난립 양상이다.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군들이 모두 출마하면 새누리당 차기 전대는 최대 7파전 양상이다.

우선 당 대표 선거는 최 전 부총리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다. 최 전 부총리는 주변의 강력한 출마 권유를 고 있지만 20대 총선 참패 책임론 탓에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채 자숙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최 전 부총리를 제외하면 5선의 이주영, 4선의 홍문종, 3선의 이정현 의원이 강력한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정현 의원은 특히 “새누리당 당대표에 호남출신이 당선되는 것은 그 자체가 정치혁신”이라고 밝힐 정도다. 이밖에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5선의 원유철 의원과 4선의 정우택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믈론 전대가 다가오면 어떤 식으로는 후보군은 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비박계 단일후보인 정병국 의원은 “당의 어떤 의사결정 뒤에는 늘 최경환 의원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본인은 아니라고 부정하고 억울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현실”이라면서 “(최경환 의원이 전대에) 당당하게 나와서 평가받아야 한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계파는 청산이 된다. 그 자체가 당이 일단 혁신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전대에서는 1위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되고 나머지는 득표순에 따라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당 대표 선거에서 탈락하면 지도부 입성이 불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4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친박계에서는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없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최 전 부총리가 나설 경우 교통정리를 통해 일부 의원들이 최고위원 선거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박계에서는 3선의 강석호, 김성태, 홍문표, 이종구 의원 등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여성 몫 최고위원은 이혜훈, 이은재, 박인숙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국회의원 오더 약발 불투명…당 대표 선거결과는 예측불허?

당 대표 선거 결과는 전망이 엇갈린다.

우선 6대 4 또는 7대 3으로 분류되는 친박 대 비박의 세력분포상 친박이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최 전 부총리가 친박 단일후보로 당 대표 선거에 나설 경우 친박계의 표 결집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이장우 의원은 “최경환 전 원내대표는 경제전문가로 추진력도 있고 인간적인 신의가 있는 분”이라면서 “본인이 아직 해야 되겠다고 결정한 것 같지는 않지만 많은 의원들이 대선후보 관리나 정권 후반기 당청관계를 고려해서라도 출마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최 전 부총리가 여전히 총선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친박 대 비박 일대일 구도만 형성되면 비박 입장에선 당내 세력분포의 불균형을 만회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국회의원의 이른바 오더 투표의 약발이 떨어졌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과거 1인 2표제로 치러졌던 전대와는 달리 이번 당 대표 선거는 1인 1표라는 점에서 친박 후보들의 합종연횡 등 전략적 연대가 쉽지 않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궤멸적 패배를 당한 수도권의 경우 당협위원장들이 노골적인 반(反) 최경환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최 전 부총리의 과도한 진박 마케팅으로 수도권 선거에서 참패했다는 인식 때문이다.

◇‘왜 하필 올림픽 기간에’ 8월 9일 전대날짜 놓고 논란 지속

한편,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8월 9일 전대 날짜를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의 비상 상황을 하루 빨리 종식하고 새 지도부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고육지책이지만 여름휴가와 브라질 리우올림픽 기간에 전대가 열리면서 국민적 이목이 떨어진다는 것.

심재철 국회 부의장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대 날짜를 8월9일로 잡은 것은 바뀌어야 한다. 올림픽이 열려 온 국민의 시선이 올림픽으로 쏠려 있는데 전대로 시선이 옮겨오겠느냐”며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이나 8월 하순으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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