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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美 블룸에너지 데이터센터 솔루션 수주…'319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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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4.29 09:12:35

블룸에너지 배전 솔루션 계약
AI·북미 전력 수주 릴레이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운데)이 북미 유타주 소재 MCM엔지니어링II 공장 앞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잇달아 확보하며 배전 중심의 ‘전력 슈퍼사이클’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맞물려 북미 전력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와 약 3190억원(2억2000만 달러)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은 미국 뉴멕시코주에 조성되는 빅테크 기업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배전반과 변압기 등 주요 배전 시스템 일체를 공급한다.

최근 AI 산업 확산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내 전력 인프라 확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북미 시장 내 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실제 LS일렉트릭은 이달 초 1700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추가 계약까지 따내며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확보했다. 이 같은 수주 성과는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76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특성상 고효율·고신뢰성 배전 설비 기술과 납기 대응, 유지보수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품질 경쟁력과 빠른 고객 대응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생산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유타주와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대해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납기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기술 대응도 병행한다. LS일렉트릭은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효율을 높이는 직류(DC) 배전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천안 사업장 내 ‘DC 팩토리’ 운영 경험과 저압직류배전(LVDC) 솔루션을 앞세워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북미 전력 시장은 기존 송전 중심에서 데이터센터와 마이크로그리드 중심의 배전 인프라 투자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추세다. LS일렉트릭은 그간 축적한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지 배전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AI 확산과 전력 수요 증가로 배전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현지 공급망 확대와 파트너십 강화, 차세대 직류(DC) 솔루션 등 핵심 기술 역량을 앞세워 북미 시장서 대형 수주를 확대하고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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