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중고나라·번개장터 등 3대 중고장터는 최근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을 거래 금지 조치했다. 당근마켓과 중고나라는 지난달 28일, 번개장터는 이날부터 해당 상품을 판매 금지 목록에 ‘서머캐리백’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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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캐리백은 가방으로 분류돼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상 유해물질 안전요건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발암물질 기준은 없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발암물질 검출 사실을 인정하고 회수 결정을 내리자 중고장터도 앞다투어 해당 상품 거래를 막아선 것이다.
현재 3대 중고장터에서 ‘서머 캐리백’을 검색하면 판매 게시글을 찾아볼 수 없다. 판매등록은 할 수 있지만 바로 ‘게시글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뜬다. 당근마켓 측은 “한국소비자원의 (서머 캐리백) 판매 금지 협조 요청에 따라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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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스타벅스코리아와 개최하려던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3일 오후에 서울 중구 퇴계로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서 진행하려던 ‘스타벅스 상생음료 전달식’을 잠정 연기했다. 중소상공인들에게 스타벅스의 경영 노하우와 음료 제조법을 전수하는 자리였지만 이번 논란으로 행사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