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TF, 치안 공백 우려…경찰 "기동대 전환 등 공백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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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I 2026.02.02 12:01:00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
北무인기·가덕도 테러 수사 등 TF 줄줄이
"일선 수사 인력 동원 최소화"
"기동대 민생치안에 추가 보강 검토"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경찰로 주요 사건이 몰리며 각종 태스크포스(TF)와 특별수사본부 등의 편성으로 일선 수사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기동대 인력을 민생치안 업무로 전환하는 등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수사 현안이 많아 사안에 맞게 검경 합동수사본부 또 경찰 특별수사본부, TF 등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동원 인력은 본청이나 시도청의 직접 수사 부서 위주로 편성하고 일선의 수사 인력 동원은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경찰에서는 TF 성격의 수사 조직이 동시다발적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다. ‘가덕도 테러 사건 수사 TF’가 대표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에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다 흉기에 찔린 사건이 ‘테러’로 지정됨에 따라 재수사를 위해 TF가 꾸려졌다. TF는 당초 45명으로 꾸려졌다가 최근 69명으로 증원됐다.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군경합동조사 TF’에도 경찰 20여 명과 군 10여 명이 차출됐고, ‘3대 특검’ 관련 사건에도 100명 가까운 인력이 투입돼 있다.

유 대행은 “수사·기소 분리 방향이 섰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법도 만들어지고 중수청이 만들어져서 중요한 범죄를 담당하겠지만, 중수청이 자리 잡을 때까진 시간 필요할 수 있다”며 “그래서 경찰 자체적으로는 작년에 인력 조정을 통해 민생 치안과 관련된 일선 수사 인력을 1900명 정도 보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필요시 기동대 인력을 민생치안 업무로 추가로 전환 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대행은 “기동대의 집회·시위 대응 패러다임 전환 TF를 만들고 준비하고 있는데, 기동대 감축이 추가적으로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민생치안에 더 보강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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