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생리대 너무 비싸" 지적에…유한킴벌리, 중저가 제품 확대

채나연 기자I 2026.01.26 14:31:01

기존 제품 오프라인 유통·판매 확대
2분기 새로운 중저가 제품 출시 결정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 문제를 거듭 지적한 가운데 유한킴벌리가 중저가 생리대 공급 확대에 나선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생리대를 고르고 있는 시민. (사진=연합뉴스)
유한킴벌리는 26일 기존 ‘중저가 생리대’의 오프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새로운 중저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현재 ‘좋은느낌 순수’와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를 통해 중저가 생리대 3종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순수의 경우 프리미엄 대표 제품과 비교해 공급가가 반값 수준이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16년 일부 취약계층 여성들이 생리대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중저가 생리대를 공급해왔다. 기존 중저가 생리대는 11년째 가격을 동결해왔다.

유한킴벌리는 앞으로 중저가 생리대 오프라인 유통·판매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좋은느낌 순수는 쿠팡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최근 지마켓과 네이버 스토어, 자사몰 맘큐로도 공급을 늘렸다.

새로운 중저가 제품 공급도 올해 2분기 중 추진된다. 현재 중저가 제품은 패드와 오버나이트 제품만 나와 있는데 신제품은 ‘수퍼롱 오버나이트’ 형태로 새로 개발할 예정이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유한킴벌리는 총 4종의 중저가 제품을 보유하게 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열린 성평등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너무 높아 해외직구를 많이 한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도 생리대 가격 문제를 지적하며 “아주 기본적인 품질을 갖춘 생리대를 싸게 만들어서 무상 공급하는 것을 연구해볼 생각”이라며 “(정부가) 위탁생산해서 일정 대상에게 무상 공급하는 것도 검토해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한킴벌리와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주요 생리대 업체 3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성평등가족부 등 관계부처도 저가 생리대 공급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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