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원인부터 제거”…수종전환, 올해 첫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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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 기자I 2025.09.24 14:25:46

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실행계획 발표…내년 5월까지
감염목예찰·진단 등 방제에 AI라이다 등 첨단기술 적극 활용
국가선단지 등 다중방어체계 구축…7000㏊서 수종전환 실시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의 근본적 원인 제거를 위해 올해 수종전환 사업을 첫 실시한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국가선단지로 획정하는 등 다중 방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가선단지는 국가 차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아야 하는 방어선으로 방제와 관리의 중요도가 높아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지역을 말한다.

소나무재선충병 예찰 과정.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가을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실행계획을 수립, 24일 발표했다. 집중 방제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외래 침입종으로 소나무류를 급격히 고사시켜 산림생태계를 급속히 파괴함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감염병이다.

2014년 218만그루의 감염목 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다 2023년부터 다시 확산되는 추세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149만그루의 감염목이 발생했다.

이번 방제 실행계획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추세에 맞춰 청정지역 및 금강소나무림, 백두대간 등으로의 확산을 차단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이를 위해 첨단기술 활용 확대, 국가선단지 예찰·방제 집중, 산림생태계와 국민 안전을 고려한 현장 맞춤형 방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소나무재선충병의 선제적인 피해확산 차단을 위해 감염목 예찰·진단에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기존에 헬기·드론 조사에 인공지능 라이다(LiDAR)를 추가 도입해 감염의심목 선별을 자동화하고, 발견된 감염의심목은 유전자진단키트를 사용해 현장에서 바로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국가선단지와 백두대간, 금강소나무림 등 보존 가치가 큰 산림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 지역을 중점 관리 구역으로 정하고, 전문 인력과 첨단 장비를 우선 투입한다.

국가선단지는 도시, 강, 활엽수림 등 완충구역을 활용해 다중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피해가 시작·확산되는 선단 지역부터 우선 방제하는 압축 방제를 통해 효과적으로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 피해 정도와 규모, 집단발생 여부에 따라 단목방제(파쇄·훈증), 소구역 모두베기, 강도간벌, 수종전환 방제를 적절히 적용하는 한편, 예방나무주사와 드론방제 등 다양한 방제조치를 실시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수종전환 방제는 특별방제구역 등 집단발생지에 대한 재선충병 원천 봉쇄를 위해 올해 첫 시행할 예정이다. 규모는 7000㏊로 정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차단하는 데 필요한 사항도 계획에 반영했다. 지난 방제 기간 기준 모두 12건의 신규·재발생이 있었고, 이 중 9건인 75%가 인위적 확산으로 추정된다.

이에 산림청은 화목 농가와 소나무류 취급 업체를 선제적으로 계도·단속하고, 소나무류 무단 이동이 적발될 때는 사법처리를 통해 경각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AI 기반의 예찰, 국가선단지 중심 방제, 숲의 건강한 전환을 통해 소나무 숲과 산림생태계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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