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영국판 오뚜기 ‘프리미엄푸즈’, 웰빙 간편식 머찬트고메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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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I 2025.08.25 18:19:24

英 프리미엄푸즈, 웰빙 간편식 브랜드 인수
머천트고메 지분 전량 900억원에 인수키로 합의
전통 가공식품 포화상태 이르자 프리미엄으로 승부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영국판 오뚜기로 통하는 식품기업 프리미어푸즈가 웰빙 간편식 브랜드 ‘머천트고메’를 인수한다. 전통 가공식품으로 성장해온 회사가 건강하면서도 간편한 제품군을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프리미엄 카테고리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인수·합병(M&A)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판 오뚜기로 통하는 프리미어푸즈가 프리미엄 건강식 브랜드 ‘머천트고메’를 인수했다.(사진=구글이미지 갈무리)
25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푸즈는 4800만 파운드(약 900억원)에 머천트고메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무차입·무부채 조건으로 진행되며 모든 절차는 빠르면 9월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머천트고메는 렌틸·퀴노아 등 즉석 조리가 가능한 곡물 제품과 전자레인지 간편식으로 잘 알려진 프리미엄 브랜드다. 올해 예상 매출은 2800만 파운드 수준으로,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프리미어푸즈는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M&A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예컨대 회사는 지난 2022년 인도풍 조미료 브랜드 ‘스파이스테일러’를, 2023년에는 단백질 시리얼 브랜드 퓨얼10K를 잇따라 사들인 바 있다.

현지 업계에선 이번 인수를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건강하면서도 간편한 프리미엄 식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실제 영국과 유럽에서는 바쁜 직장인과 MZ세대를 중심으로 편의성과 건강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품군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실정이다.

이 같은 행보는 프리미엄 가테고리를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보고 관련 M&A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글로벌 식품업계의 움직임과도 결을 함께 한다. 대표적으로 네슬레는 ‘헬스케어 뉴트리션’ 등 기능성 식품 브랜드를 인수하며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고, 유니레버·다논 등도 비건·플랜트 기반 브랜드를 편입해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있다.

프리미어푸즈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건강 간편식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식품업계의 프리미엄화 경쟁에서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는 건강한 간편식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신제품 개발에 힘을 써 브랜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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