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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희생자들에 대한 아픔을 조금이라도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유가족 및 생존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해당 제품에 대한 쇼핑몰 판매 중지를 처리했으며 제작된 상품은 전량 폐기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브랜드 콘셉트, 방향성 등을 정할 때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삼풍백화점 사고 사진을 의류에 사용했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제품은 지난해 가을 출시된 스웻셔츠로 앞면에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A동 전체가 무너진 사진이 인쇄돼 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지난 1996년 6월 29일 발생했다. 당시 502명이 숨졌으며 부상자 등 총 1445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나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누리꾼들은 “무슨 생각으로 제품을 만들었나” “이 제품이 해외에 소개되면 국제적 망신” “남의 아픔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 등 지적을 이어갔다.
해당 제품을 판매하던 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는 자신을 삼풍백화점 생존자 가족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이 “거북하고 불쾌하다”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그는 “안전불감증이 키워드라고 했는데 백화점 부실공사를 한 사람들이 아닌 일반사람들 구매목적으로 넣은 것 아니냐”라며 “참사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멋이라고 입고다니는 걸 볼까봐 걱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스노운 측은 지난해 가을부터 발생한 제품 수익금에 대해 기부를 고려하고 있으며 삼풍백화점 관련 단체 등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