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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등 국내 외 정부·기업·국제기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글과 독일 에너지기업 RWE, 포스코, 효성중공업 등 국내외 기업도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AI 확산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글로벌 기후·에너지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한국에는 이 같은 격변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정부와 경제계는 AX와 GX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AI는 녹색 전환을 앞당기는 강력한 혁신도구인 동시에 전례 없는 전력 수요를 만들어내는 도전과제”라며 “이것이 AX와 GX를 함께 논의해야 하는 이유이며, 전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를 넘어 얼마나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많은 국가가 에너지 정책을 재점검하고 있다”며 “한국은 우수한 제조 역량과 기술 혁신성을 갖춘 만큼 향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AI와 재생에너지, 배터리, 수소, 탄소관리, 첨단 제조기술의 융합 필요성도 제기됐다. 개별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AX와 GX를 ‘쌍둥이 전환(Twin Transformation)’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AI로 녹색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저탄소 에너지와 인프라로 AI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기후전환을 어떻게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지 민관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펜서 로우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속가능성 총괄도 청정에너지 사용을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았다.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도 개막했다.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기후테크가 만드는 거대한 변화: 탈탄소 세상을 향한 도약’을 주제로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 LG전자, 포스코, 한화큐셀, 두산 등 국내외 약 550개 기업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고효율 냉난방공조 및 통합에너지 솔루션을, LG전자는 AI 기반 고효율 생활가전과 냉난방공조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기후테크 특별존’에서는 CES 혁신상 등을 수상한 12개 유망 벤처·스타트업의 생활 밀착형 혁신 기술을 소개된다. 전기차 배터리의 고장난 모듈만 수리해 교체비용과 자원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인 ‘포엔’부터, AI와 전력반도체를 결합한 ‘크로커스’의 차세대 전력 변압기술 등이 전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