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모 페로 이탈리아무역공사(ITA) 고문 겸 이사는 지난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양국이 패션·명품 중심의 전통적 교역을 넘어 미래 전략 산업에서 ‘기술 동맹’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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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수출 확대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 한국을 점찍었다. 아마데오 스카르파 ITA 해외 네트워크 중앙국장은 “지금 세계 정세는 새로운 지리적 방향을 요구하고 있고 이탈리아는 아세안과 한국을 절대적 우선순위에 올려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특히 상호보완성 측면에서 핵심 국가”라며 “화장품·패션을 넘어 혁신·지속가능성·친환경 에너지·제약·기술에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주목되는 협력분야는 한국의 AI 기술과 이탈리아의 산업 자동화 기술 간 만남이다. 페르디난도 구엘리 ITA 한국 지사장은 “이탈리아는 수십 년 동안 제조 기술과 산업 자동화 분야의 선두주자였고 한국은 AI 개발의 선두국가가 됐다”며 “AI는 산업 자동화에 중요한 응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산업자동화 협력은 이미 가시화됐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한국로봇학회와 이탈리아 산업자동화·로봇 협회(UCIMU) 간 교류가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며 “양국 협·단체 간 연결을 통해 기업 후속 참여, 실증(PoC)·상용화로 이어질 실질 협력의 통로가 열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외에도 우주항공·바이오도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로 꼽았다. 구엘리 지사장은 우주항공의 경우 “한국은 20년 내 우주산업 강국을 지향하는 야심찬 로드맵을 갖고 있는데, 항공우주산업 같이 복잡한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노하우, 기술 역량이 필요다”며 “이탈리아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부품의 40%를 공급할 만큼 전통이 깊기 때문에 바로 이 지점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헬스케어·바이오에 대해선 “한국이 제조 인프라를 확대하며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했고, 이탈리아는 백신·항암제·줄기세포 치료제·진단·디지털 헬스 등에서 강점을 보유한다”며 “민감 데이터 보호 등 규제·윤리 기준과 상용화 속도의 균형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페로 이사는 끝으로 “이탈리아 산업 구조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만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규모 확대와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ITA는 한국을 우선순위에 놓고 파트너 발굴과 교류 확대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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