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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죽 800인분' 만든 안유성 명장, 3일 만에 다시 안동행

채나연 기자I 2025.03.31 16:46:21

안동 산불 이재민 임시 숙소 찾은 안유성 명장
김밥 500인분·닭죽 이어 전복죽 800인분 대접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바 있는 안유성 대한민국 제16대 조리 명장이 경북 안동 산불 이재민들에 음식봉사를 한 지 3일 만에 다시 찾아 음식을 전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유성 대한민국 제16대 조리 명장이 경북 안동 산불 이재민들에 음식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1에 따르면 안 명장은 지난 30일 안동 산불 이재민 임시 숙소로 쓰이고 있는 안동체육관을 찾아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며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일식점을 운영하는 그는 이날 광주에 있는 자신들의 직원들과 함께 전복죽 총 800인분을 만들었다. 이날 음식은 한식대첩3 준우승자이자 전남 1호 조리 명장인 조혜경 명장도 함께 동참했다.

이들은 광주 음식점에서 300km 떨어진 안동에 도착한 뒤 산불 진압을 위해 분투한 소방관에 300인분, 이재민에 500인분 전복죽을 여러 반찬과 함께 배식했다.

앞서 안 명장은 지난 27일에도 산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안동 이재민을 위해 마련된 안동체육관을 찾아 직접 조리한 김밥 500인분과 닭죽을 기부했다.

안 명장은 “우리 부모님 또래 어르신들이 몸만 겨우 빠져나오신 상황에서 식사를 잘 챙겨드실지 가장 걱정이 됐다”며 “광주와 경북의 거리는 다소 멀지만 서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만은 하나”라고 말했다.

안 명장이 음식을 통해 선행을 베푼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 명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다음 날 김밥 200인분을 준비해 유가족을 찾았다. 새해 첫날에는 ‘흑백요리사’에 함께 출연했던 많은 셰프들과 함께 전복죽 1000인분과 떡갈비를 대접하기도 했다.

안 명장은 또 지난 1월 5일에는 무안공항에서 여객기 참사 현장을 수습 중인 소방·경찰·군인 등 관계자들에게 대형 가마솥에 직접 끓인 나주곰탕 500인분과 기능장들이 직접 담근 김치 등을 현장 관계자들에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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