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사용한 H800가격은 H100의 70~90% 수준"

정다슬 기자I 2025.02.12 14:58:50

H800 가격 400만~500만엔 수준…H100은 550만엔
딥시크 H800 2000~3000대 사용…80억~150억엔 들어
"딥시크가 밝힌 557만 6000달러는 GPU 비용 제외한 것"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엄청난 ‘가성비’로 세상을 놀라게 만든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쓴 그래픽카드(GPU)는 미국 빅테크들이 사용한 엔비디아의 최첨단GPU의 가격과 비교해 70~9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12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사용한 H800 가격은 400만~500만엔 정도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AI굴기를 경계해 중국으로의 수출을 막은 H100이 550만엔 정도다.

딥시크는 H800을 2000~3000대 사용해 AI모델인 V3를 개발했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GPU만 구매하는 데 소모된 비용은 단순 계산으로 80억~150억엔이 된다. 다만 H800 역시 2023년 10월부터는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의 수출을 금지한 상태다.

엔비디아는 대신 중국용으로 성능을 떨어뜨린 H800을 출하하는데 AI기업 카라쿠리 주식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나카야마 토모후미에 따르면 “H800은 H100과 비교해 계산 속도가 절반 정도”라고 밝혔다.

딥시크는 V3의 개발 비용을 총액 557만 6000달러라고 설명했다. AI를 학습하는데 사용된 금액은 278만 8000시간으로 1시간당 2달러의 비용을 쓴 것으로 계산했다. 이 비용은 GPU의 가격을 포함한 것은 아닌 셈이다.

마쓰오 유카타 도쿄대 교수는 “AI 모델 개발에는 수십회, 수백회에 따른 시행착오가 수반되기 때문에, 280만시간이라는 시간은 이같은 시행착오 시간을 뺀 것이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면서 “이같은 시간과 GPU도 코스트(비용)에 반영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극강의 가성비를 내세운 딥시크가 정말 가격이 저렴한 것이냐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딥시크가 GPU 코스트를 렌탈을 통해 억제했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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