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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디폴트 위기' 컨트리가든 계열사 신용등급 강등

이소현 기자I 2023.08.24 16:36:24

'BBB-'→'BB+' 하향…등급전망 '부정적'
"컨트리가든 유동성 압박 영향" 우려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최근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고 있는 중국 유명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Country Garden Holdings)의 부동산관리 계열사인 ‘컨트리가든 서비스(Country Garden Services)’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중국 동부 장쑤성의 한 건물 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의 로고가 보인다.(사진=AFP)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컨트리가든 서비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하향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명시해 관찰 대상에 올렸다.

피치는 이번 신용등급 하향은 계열사인 컨트리가든의 유동성 압박이 높아지면서, 회사의 성장과 수익성, 자금조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컨트리가든은 디폴트 위기를 맞고 있다. 컨트리가든은 지난 7일 만기가 돌아온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 2종의 이자 2250만 달러(약 300억원)를 지불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0일 컨트리가든의 신용등급을 기존 ‘B1’에서 ‘Caa1’으로 7단계 하향 조정했다. C등급은 신용 위험이 매우 큰 상태로 파산 위험이 있을 때 매겨진다.

외신들은 컨트리가든이 연말까지 지급해야 할 이자가 총 57억6000만달러(약 7조59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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