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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41개(딜리버리 매장 제외)에 이르렀던 빕스 매장 수는 이후 폐점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25개로까지 줄었다. 이 기간 중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매장 리뉴얼에 집중해왔던 빕스는 엔데믹 전환에 따라 다시 신규 출점에도 시동을 걸고 나선 것.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연초 매장 수는 28개까지 회복됐다. 올해 신규 출점을 위한 검토를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CJ푸드빌은 그간 빕스에 적용해왔던 리뉴얼 전략을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플레이스’로 확장하기도 했다.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은 지난해 4월 리뉴얼 오픈 후 8개월 간 매출이 이전 동기간 대비 63%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CJ푸드빌은 지난해 12월에만 여의도IFC점, 홍대L7점 두 곳을 리뉴얼 오픈하며 엔데믹 전환을 겨냥한 리뉴얼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종합외식기업 bhc로 인수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신규 오픈한 점포만 여수웅천점·분당AK점·기흥롯데아울렛점·반월당점·동광주홈플러스점·고척아이파크몰점 등 6개에 이른다. 딜리버리 매장을 제외한 오프라인 매장의 수는 91개에 달한다.
특히 아웃백은 신규 출점 핵심 전략으로 ‘복합 쇼핑몰’ 입점을 적극 노리고 있다. 쇼핑과 문화 뿐만 아니라 외식까지 한꺼번에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이들을 적극 공략하려 나선 셈이다.
지난해 12월 2일과 9일 각각 뉴코아울산점과 레이크꼬모 동탄점을 오픈하며 전국에 60개 매장을 운영 중인 이랜드그룹 ‘애슐리퀸즈’는 올해에도 ‘영맘(Young Mom)’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선정하고 신규 출점 적정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 리뉴얼 작업도 한창이다. 이달 초 리뉴얼 공사에 돌입한 중계점과 여의도한강공원점은 중순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애슐리 관계자는 “동탄에 운영 중인 애슐리퀸즈 2개 점포는 엔데믹 전환이 가시화된 지난해 4월부터 월 매출이 5억원을 넘었다. 작년 12월 잠실점은 월 매출 7억원을 돌파했다”며 “코로나19 기간 5억원을 넘긴 매장이 단 한 곳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실한 회복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뷔페식 또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특성상 아이를 데리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려는 젊은 엄마들이 주요 고객층인 만큼 ‘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출점 가능성을 지속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