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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전기 생산”…日, 10만KW 발전선 첫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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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18.12.04 15:22:13

분산형 발전방식 새로운 대안될 듯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바다 위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대형급 발전선을 세계 첫 상용화했다. 인프라시설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이나 재해·재난으로 전력공급이 불안정할 경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설비를 갖춘 발전선은 있으나 10만킬로와트(KW)를 넘는 대형 발전시설을 갖춘 배가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가와사키(川崎重工業)공업이 개발한 이번 발전선은 길이 100여미터의 선박 위에 발전기와 LNG 탱크, 송전 설비 등을 설치한 것이다. 조선소에서 건조해 그대로 예항한 뒤 전력소비지 인근 해상에 설치하면 된다. 발전효율이 높은 가스엔진이나 가스터빈을 원동력으로 총 3만~16만KW을 발전할 수 있다. 이는 최대 10만~16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가격은 200억엔(2000억원) 전후로 설정될 예정이다.

가스발전은 원료가 되는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가와사키 공업은 LNG선 건조에 강점을 가졌다는 점을 살려, 소형 연료공급선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NG 발전은 석탄이나 중유를 활용한 화력발전보다 효율이 높다. 토목공사가 필요하지 않아 공기 역시 4년 정도에 불과해 육상에서 발전소를 설치하는 것보다 짧다. 발전회사 측에서도 설비투자금을 회수하는 기간이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특히 섬이 많은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는 발전선의 활용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는 수백만KW급 대형 발전소를 육상에 건설하고 대규모 송전망을 활용해 지역 전체에 공급하는 시스템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2016년 파리협정 이후 석탄화력에 이산화탄소(CO2)나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이 높은 발전방식을 지양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스터핀이나 가스엔진을 소비지에 가까이 배치해 송배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를 줄여 수급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산형 발전방식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발전선은 소비지 인근에 바다나 강이 있으면 설치할 수 있는 데다가 재난이 많은 일본에서는 긴급상황 시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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