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31일 “여름철 방역 사각지대에 모기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00명의 ‘모기 보안관’을 모집, 지난 27일 발대식을 갖고 10월말까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모기 보안관은 동별 5~10명씩 총 100명으로 방역차량 접근이 어려운 동네 소공원, 골목길 하수구, 쓰레기 적치장소, 주택가 화단 등에 3ℓ 모기장비를 어깨에 매고 다니며 지난 21일부터 주 3회 이상 지정된 구역에 시범 방역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화분 받침이나 폐타이어 내 고인물 등 생활 주변의 모기 유충 서식지를 집중 방역하고 주민들에게 모기퇴치 방법을 쉽게 알려주기도 한다.
구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로 모기 개체수가 증가해 모기 방역 요청 민원이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인력·예산의 한계로 골목 구석구석까지 방역을 할 수 없었다”며 “지난 4월 주민 스스로 방역단을 만들어 동네 구석구석까지 모기를 퇴치하자는 주민 건의를 반영해 모기보안관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84건이던 모기방역 관련 민원은 2015년 793건, 지난해 1039건 등 연평균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모기보안관 장정희(62·방배동)씨는 “방배1동에 36년을 살다보니 동네 구석구석에 모기가 많은 곳을 훤히 알고 있다” 며 “지난 1주일 시범기간에 골목을 걸으며 살충제 배포와 폐타이어 고인물 제거 등 방역작업을 하니동네 주민들이 고맙다고 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올해를 ‘모기없는 서초’ 원년으로 정하고 모기보안관 운영 외에도 △1만7000여개 정화조내 방제약 살포 △양재천 등 하천변에 모기 퇴치를 위한 친환경 미꾸라지 1만5000마리 방사 △주민참여형 커뮤니티 매핑 사업 ‘서초맵’에 모기 유충 신고코너 운영 △보육시설 및 유치원에 찾아가는 방역소독 등 체계적 모기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모기 없는 서초를 위해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모기보안관 운영으로 그간 손이 미치지 못했던 모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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