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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챔피언' 포르쉐, 르망24시서 '현 챔피언' 아우디에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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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15.06.16 21:40:56

세계 내구 챔피언십 2015시즌 3차전서 1~2위 독식
복귀 2년 만에 정상 탈환.. 아우디 3위로 연승 마감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포르쉐 레이싱 팀이 프랑스의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르망24시’에서 6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최강’ 아우디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옛 강호 포르쉐가 신흥 강호 아우디를 꺾음으로써 앞으로의 르망24시도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게 됐다.

16일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포르쉐 레이싱 팀은 지난 13~14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국제자동차연맹(FIA) 주최 자동차 경주대회 세계 내구 챔피언십(WEC) 2015시즌 3차전 프랑스 르망 레이스 1~2위를 독식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WEC는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려 서킷을 가장 많이 도는 선수가 우승하는 독특한 방식의 자동차 경주대회다. 올해 1~2차전은 영국과 벨기에에서 치렀으며 3차전인 프랑스전에 이어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바레인 등 8개국에서 8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르망24시는 올해로 83회째를 맞는 유서 깊은 대회다.

얼 밤버 등이 운전한 머신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18번 차량이 지난 13~14일(현지시간) 열린 프랑스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 역주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제공
지난 13~14일(현지시간) 열린 프랑스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한 얼 밤버 등 포르쉐 레이싱 팀 드라이버가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17번 머신 위에서 기뻐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제공
모터스포츠 업계는 이번 결과를 이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우디는 1999년 르망 레이스에 처음 참가해 지난 16년 동안 무려 13차례 우승하며 이 대회의 절대강자로 군림해 왔다. 특히 지난 6년 동안 연속해서 챔피언에 올랐다.

포르쉐도 1970년 첫 우승 이래 1998년까지 통산 16회라는 최다 우승을 기록한 전통의 강자였으나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불참하며 아우디에 왕좌를 내줬다.

포르쉐는 지난 시즌을 무난히 마친 후 올 1월 경기에 출전할 ‘919 하이브리드’ 2세대 모델을 공개하며 전의를 다져 왔다.

그 결과 얼 밤버(Earl Bamber·뉴질랜드)-니코 휼켄베르크(Nico Hulkenberg·독일)-닉 탠디(Nick Tandy·영국) 3명이 이끈 19번 차량은 1위,

함께 출전한 티모 베른하르트(Timo Bernhard·독일)-브랜든 하틀리(Brendon Hartley·뉴질랜드), 마크 웨버(Mark Webber·호주)의 17번 차량은 2위로 골인하며 압승했다.

지난해 대회 복귀 이후 2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17번째 우승이다.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uller) 포르쉐 AG 최고경영자(CEO)는 “상상 못했던 대단한 결과”라며 “그러나 지난 3~4년 동안 팀 전체가 노력해 온 걸 생각하면 우리에게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자축했다.

3위는 아우디였다. 지난해 우승의 주역 앙드레 로테레르(Andre Lotterer)·마르셀 패슬레르(Marcel Fassler)·베누아 트렐뤼에(Benoit Treluyer) 선수의 머신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 이 3위로 ‘포디움(1~3위 시상대)’에 올랐다. 나머지 두 머신은 4위와 7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아우디는 6연승에는 실패했으나 1999년 출전 이래 17번의 경기에서 모두 시상대에 오른 기록은 이어갔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AG 회장은 아쉬울 수 있는 결과에도 같은 폭스바겐 그룹 산하 포르쉐 팀의 선전을 흔쾌히 축하했다. 그는 “르망 24시간에서 우승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그룹 일원인 아우디와 포르쉐가 24시간의 접전으로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다”고 선수와 팀을 격려했다.

한편 프랑스 타이어 WEC 2015 주요 타이어 공급사 미쉐린은 이번 경기에서 포르쉐·아우디를 비롯한 1~8위 상위 팀에 모두 자사 타이어를 공급했다. 미쉐린은 지난 1997년 이후 18년 동안 르망 24시 우승 팀에 자사 타이어를 공급해온 바 있다.

앙드레 로테레르 등이 운전한 아우디 레이싱 팀의 머신 ‘R18 e-트론 콰트로’가 지난 13~14일 열린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3위 역주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제공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17번 차량이 지난 13~14일(현지시간) 열린 프랑스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2위 역주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제공
프랑스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1~2위를 차지한 얼 밤버 등 포르쉐 레이싱 팀 선수가 포디움(시상대)에서 환호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제공
지난 13~14일(현지시간) 열린 프랑스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 역주한 얼 밤버 등 포르쉐 레이싱 팀 드라이버가 우승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제공
지난 13~14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WEC 2015 시즌 3차전 르망 레이스 출전 머신이 출발선에서 대기하고 있다. 미쉐린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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