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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점 속도는 이미 연초부터 가시화됐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달 22일 서울 강서구에 ‘무신사 스탠다드 원그로브점’을 올해 첫 신규 매장으로 열었고, 이어 29일에는 경기도 파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에 35호점을 오픈했다. 매월 1곳 이상 신규 출점을 이어가는 흐름이다.
올해는 수도권을 넘어 지방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4월 광주 신세계백화점에 지역 첫 매장을 열고, 하반기에는 제주를 포함한 미진출 지역으로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 중심이던 오프라인 전략을 전국 단위로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출점 속도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2021년 5월 홍대 1호점 이후 △2022년 1개 △2023년 3개 △2024년 14개 △2025년 14개로 매년 신규 점포 수를 빠르게 늘려왔다. 단기간에 점포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한 사례로 꼽힌다.
이는 유니클로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유니클로는 1984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1호점을 연 뒤 글로벌 100호점까지 약 10년이 걸렸고, 한국에서도 2005년 첫 매장 이후 100호점까지 8년이 소요됐다. 반면 무신사 스탠다드가 현재와 같은 출점 속도를 유지할 경우 100호점 달성까지 2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외 확장 구상도 구체적이다. 무신사는 2030년까지 중국 내 무신사 스탠다드 1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매장을 포함하면 글로벌 기준 100호점은 2027년 전후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온·오프라인 합산 약 470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1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입점 전략에서도 유니클로와의 경쟁 구도는 뚜렷하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유통사는 캐주얼·SPA 존에서 무신사 스탠다드를 유니클로와 마주 보게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비교 쇼핑을 유도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 속에서 무신사 스탠다드가 유니클로의 국내 ‘맞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자본시장에서도 시선이 쏠린다. 무신사가 IPO 추진을 공식화한 이후, 무신사 스탠다드는 단순 사내 브랜드를 넘어 독립적인 패션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상하이 글로벌 1호점 개점 당시 현지 언론은 무신사 스탠다드를 ‘한국판 유니클로’로 표현했다.
상장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도 다수 증권사가 피어 그룹 1순위로 유니클로 운영사인 패스트 리테일링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니클로와 단순 비교하기엔 단계 차이가 있다”면서도 “국내 패션 시장 침체 속에서도 성장 속도와 해외 진출 전략만 놓고 보면 충분히 경쟁 브랜드로 인식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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