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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기술성 평가 통과… AI 인프라 게임 체인저로 인정

김현아 기자I 2025.04.04 13:50:04

MLOps·LLMOps 통합 플랫폼 ‘조나단’ 앞세워 하반기 코스닥 상장 본격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아크릴(대표 박외진)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올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본격화한다.

최근 심사 기준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이뤄진 평가 통과로, 아크릴은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모두 검증받은 기업으로 투자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
“AI를 만드는 시대에서, AI를 운영하는 시대로”

㈜아크릴은 AI의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MLOps(Machine Learning Operations) 전문기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거대언어모델(LLM) 운영 역량까지 더하며 국내 MLOps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크릴의 대표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은 AI 모델의 학습, 배포, 모니터링, 유지보수를 자동화하며, 헬스케어, 공공, 제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사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 특화 AI 플랫폼 ‘나디아(NADIA)’를 통해 병원·제약사·바이오 기업 대상의 맞춤형 솔루션 경쟁력도 입증했다.

‘Emerging AI+X Top 100’ 5년 연속 선정… 산업 기여도 입증

㈜아크릴은 한국인공지능정보산업협회(AIIA)가 선정하는 ‘Emerging AI+X Top 100’에 5년 연속 선정된 유일한 6개 기업 중 하나로, 기술력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성과 산업 기여도를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지난 3월 자사 연례 컨퍼런스 ‘ACRYL NEXT 2025’에서 박외진 대표는 “기술성 평가는 왜 우리가 이 복잡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지, 그 근본적 질문을 던지게 했다. 결국 도달해야 할 곳은 고객이라는 명확한 답을 다시 한 번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성 평가는 단순한 상장 요건을 넘어서, 기업 정체성과 전략 방향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모델 전쟁은 끝났다, 이제는 운영의 전쟁”

글로벌 AI 산업은 모델 개발에서 운영 중심의 생태계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구글, OpenAI 등 소수 빅테크 기업을 제외하고는 독자적 모델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Cohere, 01.AI, Inflection AI 등 주요 스타트업들도 MLOps 중심의 전략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아크릴 역시 ‘한국형 MLOps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며, 향후 클라우드 기반 글로벌 SaaS형 AI 운영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AI를 구축·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소프트웨어 엔비디아’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아크릴은 앞으로 ▲헬스케어 ▲제조 ▲공공 ▲금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조나단을 중심으로 산업 맞춤형 AI 운영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MLOps는 AI 실전 적용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반복 수익이 가능한 기업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B2B SaaS)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확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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