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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이사는 남편의 이공계 발전에 대한 신념과 뜻을 실현하기 위해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이사는 “이번 기부가 대한민국 의생명공학의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연세대 이공계 분야에서 또 한 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고 이재운 변호사는 1935년 10월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4후퇴’ 때 단신으로 피난했다. 중학교 중퇴 후 신문 배달, 구두닦이를 하며 독학으로 1958년 제10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고, 검사로 일하다 1972년 변호사로 개업해 법조계에서 활동했다.
또 1982년 이산가족 지원 단체인 ‘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의 창립 멤버로 참여한 뒤 2001∼2007년 위원장을 맡으며 이산가족의 대부로 불렸다.
생전 고인은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법인 이재운 장학회를 만들어 공학도를 키우는 일에 힘썼다. 그는 2021년 향년 85세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