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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공정한 경쟁 통해 노조는 노조답고 사업주는 사업주답게 만드는, 제대로 된 시장경제시스템을 만드는 게 올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가가 더 이상 노조에 물러나면 경제는 어떻게 되고, 기업은 어떻게 되나. 기업인들이 지금 우리 모두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 중에 노동 개혁의 이유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가 기본질서인데 그걸 못 지키면 경제 발전은 어렵고 기업 가치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가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반대를 외치거나 채용장사를 하고 있다”며 “이런 노조를 정상화하면 우리 기업 가치도 저절로 올라가고 일자리도 엄청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에서 타워크레인 조종사 월례비 문제와 관련해선 “누구도 문제를 삼지 않은 건 불이익을 받기 싫어서 아닌가. 노조도 문제지만 우리 모두가 그렇게 적응해서 살아온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병폐를 바꾸기 쉽지 않지만 병도 알아야 치료되듯 자꾸 문제를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면서 “수사기관이 나서서 일거에 해결하기 어렵지만 이제 끝까지 가야 한다. 임기 말까지 모든 적폐를 뿌리 뽑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월례비란 건설사가 타워크레인 조종사에게 매월 지급하는 일종의 상납금이다.
노조회계 투명성 강화와 관련해 “조합원들도 자신이 낸 회비를 집행부가 어디다 쓰는지 궁금해하면서도 왕따를 시키고 고통을 줘 이의제기를 못한다”며 “그렇지만 사회 분위기가 바뀌면 변화도 시작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 한 참석자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기가 팩토리를 한국에 설립하려 검토하다 노조 때문에 포기했다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