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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가 집계된 252개 상장사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총 48조1323억원이다. 1개월 전 추정치(46조9642억원)보다 2.5% 증가했다. 코로나19 충격이 정점에 달했던 작년 2분기(28조569억원)와 비교하면 71.6% 급증한 수준이다.
◇‘수요 증가·제품값 상승’ 철강사 역대급 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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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상승, 중국의 감산 정책 및 수출 증치세 환급 폐지에 따른 공급 과잉 완화,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글로벌 철강 공급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철강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5일 기준 철근 유통가격은 123만원, 중국산 수입가는 121만원으로 연초 대비 50만원 이상 상승했다”며 “정부의 주택 공급 물량 확대에 따른 철근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2분기 평균 열연 유통 가격이 톤당 300달러가량 상승한 반면, 제선원가는 톤당 40달러 상승에 그쳐 마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작 흥행 부진·출시 지연’ 게임사 영업익 추정치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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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게임빌(063080)과 카카오게임즈(293490)의 하향폭이 각각 15.3%로 가장 컸다. 펄어비스(263750)(-9.3%)와 컴투스(078340)(-6.0%), 넷마블(251270)(-4.4%)가 뒤를 이었고 엔씨소프트(036570)(-2.9%), 웹젠(069080)(-1.2%), 위메이드(112040)(-0.6%), 더블유게임즈(192080)(-0.4%)는 상대적으로 소폭 조정됐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하반기 가디언테일즈의 흥행과 함께 모바일게임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이후 가디언테일즈 매출의 자연감소 및 추가적인 신작 출시의 부재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며 “다만 올해 최대 기대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초까지 잇따른 대형신작 출시로 매출과 이익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백년전쟁은 지난 4월말 글로벌 론칭 후 열흘간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을 얻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일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했다”며 “2분기에 서머너즈워 7주년 프로모션 마케팅비가 늘었고 백년전쟁 마케팅비만 200억원 이상이 집행되는 등 2분기 마케팅비가 4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