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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 장관이 한미동맹에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백악관은 동맹의 기준을 준수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고, 합참의장도 한미 간 정보공유 제한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강경화 주미대사가 정보협력을 양국 간 가장 어려운 현안으로 꼽고 백악관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다고 언급한 점도 거론하며 “한미 갈등을 정동영 장관 혼자만 부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동영 장관의 존재가 한미동맹 악화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지뢰 매설뿐 아니라 연일 미사일을 날리며 도발하고 있는데 이런 판국에 평화와 의료 지원을 이야기하며 통일부 장관의 본분도 잊은 채 북한의 두 국가론을 추종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외교에서 굴종적·사대적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에 대해 굴종과 사대를 하는 인사가 바로 정동영 장관”이라며 “이 대통령은 SNS로 당내 분파 투쟁은 그렇게 열심히 하면서 왜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정 장관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못하느냐. 아직도 정동영 팬클럽 대표 직함을 들고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동영 장관 경질은 한미동맹 회복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며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했다.
이날 열리는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정부의 인사 난맥상을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명 발표 38일 만에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지난 38일은 혼란과 레임덕의 38일이자 국정 난맥의 38일이었다”며 “친윤이냐 아니냐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으로 허송세월을 보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갈등의 본질은 친윤이냐 비윤이냐가 아니라 친명이냐 반명이냐였다”고 주장했다.
중수청 출범 초기 수사 공백과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한 감찰도 도마에 올렸다. 정 원내대표는 “중수청은 출범한 지 열흘이 넘도록 단 한 건도 수사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1호 수사’보다 ‘1호 감찰’에 먼저 착수했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공개 비판한 임 청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것을 두고도 “SNS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임명해 놓고 정치 행동을 한다고 감찰을 지시하니 한심한 노릇”이라고 비꼬았다.
김 후보자에게는 소신과 강단을 주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두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며 “검찰 개악에 반대했던 분이 검찰 해체로 탄생한 조직의 수장이 되겠다고 나선 것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해체와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후보자의 확고한 소신과 철학을 기대한다”며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해야 할 수사기관을 이용한 권력 투쟁은 오늘 인사청문회로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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