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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N수생이 재학생 압도…격차는 5년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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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기자I 2026.09.16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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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영어 상위권 비율 졸업생이 우세
수학은 남학생이, 영어에선 여학생이 높아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작년에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졸업생 등 N수생(대입에 2회 이상 도전한 수험생)이 국어·수학·영어에서 재학생을 압도했다. 매년 수능 때마다 N수생 유입 규모가 변수로 꼽히는 이유가 수치로도 확인된 셈이다. 다만 졸업생·재학생 간 격차는 5년간 꾸준히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을 앞두고 시험지를 받고있다.(사진=뉴시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을 앞두고 시험지를 받고있다.(사진=뉴시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6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지난해 수능에선 총 49만3896명이 응시했다. 이 가운데 졸업생·검정고시 출신은 16만 794명으로 32.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34.7% 대비 2.1%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응시생 중 졸업생 비중은 줄었지만 이들의 성적은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영역에서 재학생을 압도했다. 졸업생들의 경우 재수를 하면서 수능 준비에 전력하는 반면 재학생은 수행평가 등 수능 외에도 시간을 할애할 부분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졸업생들의 국어 1·2등급 비율은 18.9%인데 비해 재학생은 8.1%에 그쳤다. 상위권인 1·2등급 비율에서 졸업생 비중이 재학생보다 2배(10.8%포인트) 이상 큰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격차는 △2022학년도 13.8%포인트 △2023학년도 11.5%포인트 △2024학년도 10.9%포인트 △2025학년도 11.3%포인트 △2026학년도 10.8%포인트로 최근 5년간 최저를 기록했다.

수학에서는 졸업생과 재학생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졸업생 중 1·2등급 비율은 22.3%로 재학생(9.5%)과 2배 넘게 차이를 보였다. 수학 역시 졸업생·재학생 간 격차가 2022학년도 14.8%포인트에서 2026학년도 12.8%로 감소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서도 졸업생들의 성적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는 수능 영어시험의 1등급 비율이 3.1%에 그치면서 역대급 ‘불수능’ 논란이 거셌던 해다. 하지만 졸업생들의 1등급 비율은 4.8%로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재학생들의 1등급 비율은 2.4%로 졸업생의 절반에 불과했다. 1·2등급을 합친 비율에서도 졸업생(25.3%)과 재학생(14.2%) 간 격차는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다만 영어에서도 졸업생과 재학생 1·2등급 격차는 2022학년도 18.6%포인트에서 2026학년 11.1%포인트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졸업 여부에 따른 표준점수 평균 비교(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재학·졸업 여부에 따른 표준점수 평균 비교(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성별로는 수학에서는 남학생이, 영어에서는 여학생이 강세를 보였다. 2026학년도 수능에서 남학생의 수학 1·2등급 비중은 17.2%로 여학생(9.1%)보다 2배 가까이 컸다. 이러한 격차는 2022학년도부터 5년간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에서도 남학생의 상위권 비율이 여학생 대비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남학생의 1·2등급 비율이 11.6%로 여학생(11.0%)을 0.6%포인트 앞섰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격차는 2022학년도 1.6%포인트에서 올해 0.6%로 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어에서는 여학생의 상위권 비율이 5년간 남학생보다 우위를 보였지만 그 격차는 2023학년도 1.5%포인트에서 2026학년도 0.3%포인트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도농 간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표준점수 평균에서 대도시는 98.9점을 기록한 반면 읍면지역은 93.1점에 그쳤다. 수학도 대도시(99.1점)가 읍면지역(93.7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수험생들의 상대적 성취 수준을 나타내는 점수로 해당 응시 집단의 성적이 높으면 평균이 상승한다. 영어 1등급 비율 역시 대도시(3.2%)가 읍면지역(1.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재학생과 졸업생 간 국어·수학·영어 상위권 격차가 5년 새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예전보다 하위권 성적대의 학생들이 재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서울·경기 등 대도시 수험생의 수능성적이 높게 나오는 데에는 읍면지역에 비해 N수생이 많은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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