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LG 등 재계, 설 앞두고 협력사에 대금 미리 푼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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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6.02.09 14:01:02

삼성 12개 관계사, 물품대금 7300억 조기 지급
현대차 2조원·LG 6000억원…자금 조달 지원
지역 경기 활성화 및 소비 확대 기여 기대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설날 연휴를 앞두고 재계에서 협력사에 대한 대금 조기 집행에 나서고 있다. 상생 경영을 통해 협력사들의 자금 여력에 숨통을 틔우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명절에 앞서 협력회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73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설 연휴 이전 조기 지금할 예정이다.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통상 명절에는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이 일시적으로 집중된다. 이에 따라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유동성 확보를 돕기 위해 재계에서는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삼성 주요 관계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렸다. 삼성은 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의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1월 하순부터 2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들이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2조768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도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해 선순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3차 협력사까지 재정 관리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LG는 LG전자·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등 8개 계열사가 납품대금 약 6000억원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한다.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무이자 혹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상생결제, 직접 대출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부장 협력사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LG는 설을 맞아 사업장 소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등 다양한 상생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도 총 4216억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 HD현대는 5800억원 규모의 자재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조선 부문에서 약 3440억원을, 건설기계 부문에서 약 1080억원을 지급한다. 이외에 HD현대일렉트릭·HD현대마린솔루션·HD현대로보틱스 등도 대금을 미리 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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